[뉴욕마켓워치] 불러드 '제약적 금리 5~7%' 여파…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2-11-18 06:55:34
  • [뉴욕마켓워치] 불러드 '제약적 금리 5~7%' 여파…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0.31%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0.35%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종금리가 그동안 예상해 온 5%를 훨씬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다시 강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연준 고위관계자들도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글로벌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금융시장은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이목을 집중했다.

    특히 연준 내에서도 가장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종금리가 5~7%까지 높아져야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불러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까지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는 관측된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정책금리는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구간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 금리가 추가 인상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 상공회의소의 2022년 이코노믹 서밋에서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10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됐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전달의 -8.7보다 하락했다.

    11월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보다 더 부진했다.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명 감소한 2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2만5천명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전월대비 4.2% 감소한 연율 142만5천 채를 기록했다.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마이너스(-) 2% 보다 부진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에 따르면 11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는 -6으로 전월 -7보다 약간 올랐다.

    그럼에도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02%) 하락한 3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밀린 3,9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떨어진 11,14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통화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 내 매파 인사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으로 되려면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연설에 사용한 도표에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5%~7%로 제시됐다.

    불러드 총재는 연설에서 7%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테일러 준칙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최고 7%를 표시한 도표가 나오면서 시장이 과민 반응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올라 최고 3.8%까지 상승했고, 2년물 국채금리도 10bp 이상 올라 최고 4.48%까지 올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게임 분야 매출이 부진했으나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러한 소식에 메이시스의 주가는 15% 급등했다. 반면, 다른 백화점 체인 콜스는 거시 경제 역풍과 소매 사업 환경의 변동성을 고려해 연간 전망치를 철회했으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5%가량 올랐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10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4.2% 줄어든 연율 143만 건을 기록했고,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전달의 -8.7보다 악화했다. 해당 수치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줄어든 22만2천 명으로 집계됐으나,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1천 명으로 직전 주보다 2천 명 증가해 지난 9월 10일 주간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결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이와 동반해 침체 우려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 한 주간 시장의 많은 랠리는 연준이 곧바로 방향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했다"라며"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연준은 물러설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정점에 도달했는지, 11월 수치가 7월 수치처럼 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하지 않은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불러드 총재가 연설 슬라이드에서 최고 7% 금리를 시사한 점은 그가 "과도하게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불러드 총재는 내년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과민반응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6%로 전날의 85.4%에서 하락했다. 반면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4%로 전날의 14.6%에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75%) 하락한 23.9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40bp 상승한 3.77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0.10bp 오른 4.46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10bp 오른 3.8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6.7bp에서 -68.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그는 최종금리가 5~7%까지 높아져야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러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까지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는 관측된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정책금리는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구간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 금리가 추가 인상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연준의 최종 금리가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최종 금리 전망치를 이전 5%에서 5.25%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전일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 상공회의소의 2022년 이코노믹 서밋에서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의 최종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미 국채수익률을 급격히 올랐고, 장단기 금리 역전폭도 마이너스폭을 키웠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올랐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8bp 이상 상승했다.

    이날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 역전폭은 장중 한때 -71bp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1981년 10월에 70bp를 웃돈 후 40여 년 만에 가장 마이너스폭이 확대된 양상이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역전폭은 지난 1982년 2월에 -70bp까지 낮아진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경기 침체 신호로 꼽히는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역전됐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1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19.4로 전달의 -8.7보다 하락했다.

    11월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0보다 더 부진했다.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명 감소한 2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2만5천명을 밑돌았다.

    폴란드 미사일 폭격으로 고조됐던 지정학적 리스크는 소강상태가 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러시아의 어느 누구도 핵무기 사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미사일 발사에 따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힌 상태다.

    스티븐 블리츠 TS롬바르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경제가 6% 성장에서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겠지만 2%로 복귀할 가능성은 현재 거의 없다"며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증거는 없고, 여전히 경제는 잠재력보다 높으며, 실질 금리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는 75bp 인상, 2월에는 50bp 인상이 예상된다"며 "어느 시점에 지출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면 금리 인상이 인하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FOMC가 12월에 속도를 늦추고, 금융 여건이 더 완화적일 수 있도록 한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인덱스의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금리인상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생각은 연준이 여전히 할 일이 많다는 더 매파적으로 들리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지지됐다"며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매우 완화적인 가정으로 보더라도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1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400엔보다 0.790엔(0.5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368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3980달러보다 0.00295달러(0.2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34엔을 기록, 전장 144.94엔보다 0.40엔(0.28%)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241보다 0.37% 상승한 106.639를 기록했다.

    연준이 다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연준이 상당 기간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시사하면서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에도 시장을 상대로 고삐를 다잡았다.

    불러드 총재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5~7% 수준으로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 되려면 5~7%가 돼야 한다고 연설에 사용한 차트에서 제시했다.

    5%는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 수준이며, 7%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을때 도달할 수준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 상공회의소의 2022년 이코노믹 서밋에서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뒷받침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임금과 소득 증가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는 견조하다는 의미다.

    해당 발언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9bp 이상 오른 3.78%를 기록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도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0.74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일본 무역수지는 2조1천623억 엔 적자로, 10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거액의 무역적자가 지속돼 엔화 반응은 한정적이었다.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증세안과 지출삭감안을 반영한 영국의 예산안이 현재의 가격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파운드화는 0.48% 하락한 1.18622달러에 거래됐다.

    영국은 이날 에너지 업체에 횡재세를 걷고 공공지출을 축소해서 재정을 550억파운드 확충하기로 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증세로 250억파운드, 지출 삭감으로 300억파운드를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 장관은 에너지 업체에 2028년 3월까지 일시적으로 횡재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발전회사에 이익의 45%가 새로 부과되고 전기·가스 업체는 25%에서 35%로 올라간다. 횡재세 세수는 내년에 140억파운드로 예상됐다.

    유로화도 추가 회복세가 제한됐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의식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중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만2천8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상하이, 창춘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던 지난 4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인 7.1058위안보다 급등한 7.15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웰스파고의 전략가인 에릭 넬슨은 "우리는 유로화 숏커버에 따른 랠리와 달러화 투매를 겪었다"면서"이는 지금도 진행중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여전히 G10에서 가장 매파적인 중앙 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는 현 수준에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는 더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들렸다"면서 연준도 하향 조정하겠지만 더 높은 수준에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NAB의 이코노미스트인 테드 누젠트는 "회복력을 보인 소비지표처럼 연준의 논평은 임박한 정책 전환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신중함이 시장에 침투했다고 진단했다.

    더블라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빌 캠벨은 영국 정부의 지출삭감안이 담긴 예산안이 지난 달 파운드화의 반등에 이미 반영됐다는 의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험은 다른 곳에서도 잘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기본적으로 영국 정부가 재정 부양책 측면에서 너무 공격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당히 위험한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U 국가들이 내년부터 차입금에 앞선 재정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영국에서 일어났던 일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킴 먼디는 "시장은 연준이 정책을 변환할 수 있다는 포지션을 잡아왔다면서 하지만 미국 소매 판매 지표는 그런 서사에 매우 도전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긍정적인 소비지표는 우리에게 (경제의) 경착륙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냐면서 아니면 연준이 더 강경하게 대처하도록 대담하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영국 재무 장관 제레미 헌트가 이날 정부의 예산안을 발표하는 데 따라 파운드화가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제레미 헌트는 임박한 경기 침체에도 시장에 대한 영국의 평판을 강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세금을 올리고 지출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5달러(4.62%) 하락한 배럴당 8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지난 9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 중 3거래일간 하락했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보건 당국이 중국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만2천80명에 달한다고 발표하면서 원유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상하이, 창춘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던 지난 4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일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7일 만에 2만 명대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의 봉쇄 우려가 다시 커졌다.

    미국에서는 긴축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도 강화됐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며 최소 5%~5.25%까지 금리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장은 마켓워치에 "스태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매파적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이 원유 시장에 모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 흐름이 오늘처럼 부정적이면, 유가가 9월 말 저점인 70달러대 중후반을 테스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IA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가 공급보다는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최근 유가가 반등했으나 규제 변화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약해 빛이 바랬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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