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다시 상향흐름…미국·달러 대신할 대안 없다 'TINA'
  • 일시 : 2022-11-18 08:44:41
  • 달러-원 다시 상향흐름…미국·달러 대신할 대안 없다 'TINA'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최근 다시 오르면서 달러를 대신할 대안을 찾기 힘들다(TINA, there is no alternative)는 진단이 나왔다.

    시장참가자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가장 견고하다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 강세와 함께 중국발(發) 불확실성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 약세 폭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4.10원 상승한 1,339.1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59.10원 급락한 후 지난 16일부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달러-원 상승엔 달러화 반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최근 매파 발언을 이어가며 달러화 상승을 견인했다.

    간밤에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 정책금리를 최소 5%~5.2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연설에 사용한 차트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으로 5%~7%를 제시했다.

    미국 경제는 이 같은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을 뒷받침한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2%(계절조정 연이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3분기 2.60% 성장했다.

    최근 10월 미국 소매판매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소비가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 이를 두고 외신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달러 이외 대안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이 달러보다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재차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금융기관 ING는 달러 하락세를 말하기엔 이르다며 달러 대안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강달러 대안이 부재하다"며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한 엔화 약세흐름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국 경제전망도 비관적"이라며 "파운드-달러 하방압력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달러-원이 하락장에 들어섰다고 보기엔 재료가 부족하다"며 "달러 강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 강세와 함께 중국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 달러-원 상승 폭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엔 외국인이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연속 중국 채권을 순매도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은행에 유동성을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중국이 락다운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같은 소식에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했고 달러-원도 상승압력을 받았다.

    은행 한 딜러는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국발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었다"며 "하지만 최근엔 중국발 불확실성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재료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쪽으로 소화되면 원화 약세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1,336.0원으로 시작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95p(0.44%) 내린 2,466.50, 코스닥지수는 2.48p(0.33%) 내린 740.62로 개장했다. 2022.11.17 nowwego@yna.co.kr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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