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환율·자금시장'…수능에 또 등장한 금융 문제
  • 일시 : 2022-11-18 08:46:29
  • '미국주식·환율·자금시장'…수능에 또 등장한 금융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어김없이 환율과 금리 등을 주제로 한 금융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급증한 '서학개미'를 반영한 듯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된 문제는 물론 그와 연계한 환율, 최근 자금시장 상황을 반영한 자금중개 관련 문제도 수험생들에 주어졌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일 치러진 2023년도 수능 사회탐구 영역 경제 과목에서는 원화 1천만 원을 투자하는 경우에 대해 물어보는 14번 문항이 있었다.

    이 문제는 달러화 매입, 달러화로 환전해 미국 주식 매입, 달러-원 환율에 따라 손익이 변화하는 원화 펀드 매입 등 3가지 옵션을 줬다.

    수험자들은 달러-원 환율과 주가 변동에 따라 어떤 옵션의 수익이 더 크거나 작은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했다.

    이는 사실 모든 서학개미들이 늘 안고 있는 고민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원화와 달러 간 환전을 하게 되는데, 이때 환율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미국 주식에서 손실이 난 상황에서 환율 하락으로 환차손까지 더해지면 이중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의 환차손이 불어나고 있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39.1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달 만해도 1천400원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 약세 현상이 급격히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일찍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투자자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환율이 1~2년 시계에 정상화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잘못하면 상투를 잡을 가능성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본인들이 생각을 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1,400원이 훌쩍 넘는 수준의 달러-원 환율 상황에서 해외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실제로 당시 환율로 해외투자를 했던 투자자라면 현재 주가 수준은 차치하더라도 환율 상황만으로도 손해를 보고 있다 보니 이 총재의 상투 경고가 적중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업탐구 영역 상업경제 과목에서는 금융시장과 자금 흐름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은행 등과 같은 금융중개기관을 통해 자금 공급 부문에서 자금 수요 부문으로 자금이 이전되는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과 은행 등을 통하지 않고 자금 수요 부문이 자기 명의로 발행한 증권을 자금 공급 부문에 교부해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두고, 각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파악해야 했다.

    특히 후자의 시장에서는 최근 레고랜드 및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사태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초 레고랜드 사태 이후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번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기업어음(CP) 시장의 계속된 불안 등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정부 및 금융당국은 지난달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50조원+α'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고 계속해서 현황 점검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경제 과목 19번 문항에서도 원화를 사용하는 갑국의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 변동 요인에 대해 고민하도록 했다.

    달러-원 환율과 달러 거래량의 변화 상황을 두고 이것이 미국인의 갑국 채권 구입 증가로 인한 것인지, 혹은 갑국 기업의 달러 표시 외채 상환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인지 등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또 경제 과목 13번 문항에서는 요구불예금,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을 묻기도 했다.

    주식은 이자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지, 채권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요구불예금은 예금자보호제도의 적용을 받는지 등 일반적인 사안에 대한 질문이었다.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박윤봉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2.11.17 kjhpress@yna.co.kr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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