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증시 호조·당국 정책대응에 1,330원대 복귀…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회귀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반락했고,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정책 대응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 등이 장중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0.50원 상승한 1,339.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40원 중반대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외환당국이 환시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 등 공적 기관에 대한 공조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오늘 주요 공적 투자자의 기존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환 헤지비율 확대, 향후 해외투자 계획 조정 등을 주무 부처를 통해 관련 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자산 규모가 약 4천억 달러에 이르는 공적 기관에서 환 헤지 비율을 올리면, 시장에 달러 공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엔화와 위안화도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을 완화했다. 일본의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3.6% 상승해, 시장 예상치(3.5%)와 전월치(3.0%)를 모두 웃돌았다.
이후에는 중국 위안화 움직임 등에 연동해 움직였다. 다만 장중 호가가 얇아진 만큼 작은 수급에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 소식도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지정학 긴장감은 고조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반등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 3분기 배당 등에 대한 역송금 부담도 서서히 소화되는 양상이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 상승했고 외국인은 947억 원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40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호가가 얇은 만큼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상방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도 거래 호가가 많이 벌어져있다"며 "유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나 위안화 움직임 등에 변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간밤 NDF에서 많이 오른 부분을 소화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 같다"며 "1,340원 안팎을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도 좀 더 나오면서 1,340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라며 "전일 불러드 총재 발언은 워낙 강경한 인사인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5.90원 오른 1,34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도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반등하면서 상승 시도는 제한됐다. 또한 당국의 공적기관 향한 환헤지 상향 요청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1,340원 전후로 등락했다.
장중 고점은 1,346.30원, 저점은 1,336.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34엔 내린 139.9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오른 1.037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1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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