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단호한 연준에 강세…12월 FOMC 75bp 인상론 고개
  • 일시 : 2022-11-19 06:20:54
  • [뉴욕환시] 달러화, 단호한 연준에 강세…12월 FOMC 75bp 인상론 고개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하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연준의 강경한 목소리에 반향을 얻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39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0.190엔보다 0.205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32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3685달러보다 0.00445달러(0.43%)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96엔을 기록, 전장 145.34엔보다 0.38엔(0.26%)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39보다 0.29% 상승한 106.94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0.6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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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7.012를 기록하는 등 주말을 앞두고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에서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75bp가 테이블 위에 여전히 있다. 나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또 한번 시장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5~7% 수준으로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전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는 전날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보다 5bp 가까이 오른 3.82%에 호가됐다.

    오전장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엔 환율도 한때 140.496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강세로 출발한 엔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던 유로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 은행 회의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라며, 유로 통화 연맹이 결성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월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한 점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지표로 볼 때 침체 위험이 커졌으나 "역사적으로 침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내릴 것 같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은행들이 다음주부터 ECB에 2천960억달러 규모의 다년간 채무 상황에 나서야 한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시장의 유동성 고갈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 등에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6bp 오른 2.06%에 호가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951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의 새 정부가 제시한 예산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다. 영국은 전날 에너지 업체에 횡재세를 걷고 공공지출을 축소해서 재정을 550억파운드 확충하기로 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서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증세로 250억파운드, 지출 삭감으로 300억파운드를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화는 0.18% 상승한 1.18834달러에 거래됐다.

    IG 전략가인 조쉬 마호니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미국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후 유로화와 파운드화 모두 이번 주 초 달러 대비 수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 낙관론은 다소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이제 괜찮다'는 인식은 실제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7.7%이고 영국과 유로존 인플레이션(금리)이 두 자릿수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미국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이러한 하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의 변곡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때 올 것"이라면서 " 그리고 그것은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픽텟자산운용의 전략가인 아룬 사이는 "연준이 연설을 통해 돌아와 시장의 서사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세웠다"면서 "(연준의) 피봇은 관측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지쳐가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에서 둔화의 조짐이 입증되는 등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 경제의 반응으로 초점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G의 공공부문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짐 리비스는 "ECB는 강력한 기관이고 인플레이션과 싸울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3년에는 ECB가 금리를 인하하는 때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의 추동 요인이 엄청나게 거세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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