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수석 "내년 경기 침체 확률 50%…연준 연착륙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예고했던 전문가 중의 한 명이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50%로 평가했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간의 행운과 함께 경기 연착륙을 성공시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우 아슬아슬한 순간"이라면서도 "한쪽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플레이션은 2024년 중에 연준의 목표치 2%로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내년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4%를 조금 넘는 등 경제가 훨씬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또 다른 예상치 못한 세계적 사건을 경제가 견뎌낼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가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과 같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예를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도 시장에 가격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다른 잠재적 군사 충돌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 침체와 관련, 그는 "실제 수요가 팬데믹 최악의 시기보다 낮다"며 "지난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만, 2008년과 지금은 중요한 차이가 있다"며 "당시의 주택 가격 하락은 전국의 몇 군데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모든 주에서 가격 하락이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회복하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완화하고 물가가 떨어지며 소득은 증가해야 한다"며 "만약 경기 침체가 오면 주택 가격 낙폭은 10%가 아니라 20%에 가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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