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다 100bp 이득"…이게 금통위 부담 덜어준다
  • 일시 : 2022-11-21 08:53:27
  • "美보다 100bp 이득"…이게 금통위 부담 덜어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한종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에 미 국채 금리가 국고채 금리보다 100bp 가까이 역전된 상황이지만 스와프 레이트를 고려하면 오히려 국고채가 100bp 정도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금리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매력도가 30bp 확대된 것이다.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이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25bp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호적인 스와프 레이트 시장 상황도 이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1년 FX 스와프 레이트(화면번호 2140)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지난 18일 달러-원 FX 스와프 레이트 1년물은 마이너스(-)1.8056%을 나타냈다.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가 스와프 시장을 통해 환율 리스크를 헤지하고 한국물에 투자하는 경우 1.8056%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1.8%대 수준은 과거 시계열을 참고했을 때 두드러지는 수치다. 최근에는 -1.8%보다 낮은 수준의 스와프 레이트가 잦아지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찾아보기 힘든 레벨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플러스(+) 0.3%~0.4%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가 스와프 시장을 이용하면 오히려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와프 레이트가 최근 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국고채 매력은 오히려 늘고 있다. 미 국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국고채에 투자하는 것이 100bp 가까이 유리해진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18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이 스와프 시장을 통해 국고채 1년물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5.6366%로 계산된다. 국고채 1년물 최종호가수익률 3.831%에 스와프 레이트 -1.8056%를 뺀 수치다.

    같은 날 미 국채 1년물 금리가 4.7771% 수준이었으니 미 국채를 매수하는 것보다 국고채에 투자하는 것이 86.56bp 이득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한미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국고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환경이 호전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국고채 1년물 투자 수익이 0.9621%(국고채 수익률 1.349% - 스와프 레이트 0.3869%), 미 국채 1년물 수익률이 0.3714%였다. 국고채 투자가 미 국채 대비 59.07bp 이득에 그쳤다는 것이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격하게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결론이다.

    이에 금통위 역시 통화정책 부담감을 덜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의 급격한 긴축을 좇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일부 덜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외국계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스와프 레이트를 감안한 국고채 투자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 여타 주요 국가들과 견주었을 때도 비교 우위가 있는 수준"이라며 "한은의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들어 한국의 크레디트 시장의 위기가 부각되면서 스와프 레이트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된 경향"이라며 "국고채의 미 국채 대비 수익률 격차가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2140]


    jhkim7@yna.co.kr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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