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주자외화예금 82억달러 급증…환율 급등에 '래깅' 극심
  • 일시 : 2022-11-21 12:00:06
  • 10월 거주자외화예금 82억달러 급증…환율 급등에 '래깅' 극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10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약 5년 만에 최대치인 82억 달러가량 급증했다.

    한국은행은 21일 '2022년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지난달 말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총 976억5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81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거주자외화예금 증가 규모는 2017년 10월의 약 96억 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에서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중 달러화 예금은 75억4천만 달러 증가한 848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입 결제 대금 예치 및 현물환 매도 지연 등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와 자동차, 에너지 등 주요 기업 전반에 걸쳐 예금이 골고루 증가했다고 한은 관계자들은 부연했다.

    10월 달러-원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1,444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급등하자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의 매도를 늦추는 '래깅(Lagging)'에 나선 기업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추가 상승을 우려한 수입 기업들의 결제 자금 선 마련 움직임도 가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증권대차거래에 따른 담보금 예치와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 등으로 증가 등으로 4억3천만 달러 증가한 5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 예금은 3천만 달러 감소한 41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안화 예금은 3천만 달러 늘어난 12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은 78억2천만 달러 증가한 833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개인예금은 3억3천만 달러 늘어난 142억7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66억6천만 달러 증가한 88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은 14억9천만 달러 감소한 81억5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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