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FTX 전 CEO에 규제 완화 옹호하던 클린턴…'머쓱'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바하마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규제 완화를 옹호했던 발언의 녹음본이 유출됐다고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발언은 기록에선 지워졌으나 녹음본에 따르면 그는 "디지털 통화를 '남용하려는 유혹'이 있다"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치켜세웠다.
당시 컨퍼런스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156억 달러의 재산과 회사를 잃기 바로 몇 달 전으로 호화로운 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클린턴은 여기에 유료 연사로 참여했다.
컨퍼런스에는 케이티 페리와 올랜도 블룸 부부, NFL의 거장 톰 브래디와 그의 당시 부인 지젤 번천이 참석했고, DJ 스티브 아오키와 전 '원디렉션(One Direction)' 멤버 리암 페인은 티켓값으로 3천 달러 이상을 지불한 참석자들을 위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매체는 "그러나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 느슨한 규제가 시장에 미치는 위험이 명백해졌다"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암호 화폐 거래소에서 일주일 만에 파산에 이르기까지 FTX의 급격한 붕괴로 투자자들은 공포에 떨었고, 고객은 도망쳤으며, 입법자들은 암호화 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시윤 기자)
◇ 바이낸스 CEO, FTX 창업자 비판…루비니도 저격
세계 최대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파산한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를 비판하고 자신을 공격한 유명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도 저격했다.
17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자오는 이날 밀켄연구소 중동 및 아프리카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을 '스파링 파트너'로 비유한 것에 대해 "그가 스파링 파트너에 대해 트윗을 쓸 때 그의 집은 불타고 있었으며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는 초점을 잃었다"고 말했다.
자오는 "이전에는 FTX에 존재하는 문제를 알지 못했다. 그랬다면 오래전에 FTT 토큰을 팔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뱅크먼-프리드가 트윗을 쓴 날, 그는 다른 일에 노력했어야 한다. 트윗을 써서는 안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9일 바이낸스가 FTX 구제에서 발을 뺀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오는 "상당히 분명하게 말하자면 그가 나에게 왔다. 그 때 나는 그가 절박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이들이 우리 전에 거래를 넘겼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FTX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것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뱅크먼-프리드를 범죄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판단을 다른 이들에게 맡기겠다면서도 "그가 거짓말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사람들의 자금 전용이 있었다"면서 이것은 '사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CNBC방송의 다른 인터뷰에서 뱅크먼-프리드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고 나서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가 모든 이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한 주 전만 해도 그가 모든 이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자오는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업계의 7C" 가운데 하나로 자신을 묘사한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저격했다.
7C는 "은폐(concealed)와 부패(corrupt), 도둑(crooks), 범죄자(criminals), 사기꾼(con men), 축제에서 큰 소리로 손님을 끄는 사람(carnival barkers)" 등을 말하는 것이다.
루비니는 암호화폐와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를 "완전히 부패한 생태계"라고 지난 16일 열린 아부다비파이낸스 위크 이벤트에서 말했다.
자오는 이에 대해 "우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부정적 에너지는 삶에 이롭지 않고, 이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난한 상태를 유지한다"면서 루비니는 "매우 예의가 없고, 현지의 관습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정선미 기자)
◇머스크, 트위터 직원들에 '재택근무' 금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트위터의 매니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과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직접 대면해서 만나야 하며, 성과가 매우 뛰어난 일부 직원들을 제외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전임 CEO 잭 도로시에 의해 '영원히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성과가 뛰어난 직원들만 예외적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이는 승인사항"이라고 못 박고,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매니저를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2.0을 만들고, 경쟁적인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높은 강도로 긴 시간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기자)
◇ "자산운용, 시니어 나 홀로 가구 만족도 높이는 요소"
자산운용이 고령의 '나 홀로' 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핀웰연구소가 실시한 '60대 6천 명의 목소리' 앙케트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남성의 단신(單身) 가구 수는 203만 가구, 여성의 단신 가구 수는 218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는 생활 전반의 여러 항목과 단신 가구와 생활 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16개 항목을 제시했다.
유배우자와 단신 가구 모두에게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항목으로는 △건강 수준 만족도 △인간관계 만족도 △일에 대한 만족도 △자산 수준 만족도 △직업의 유무 △자산이 자신의 수명을 커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이 꼽혔다.
웰빙의 척도인 건강, 인간관계, 일, 자산이 생활 전반의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예상 가능한 답이 나왔다.
다만 연구소는 60대 단신 가구에서만 강하게 나타나는 항목으로 '자산운용'이 꼽힌 것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이 생활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얘기로 이는 "단신 가구 특유의 현상"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핀웰은 "일반적으로 생활 만족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있는 60대 단신 가구에 중요한 대책이 될 수 있다"며 "현역 때부터 조금씩 자산을 형성하고 60대가 되어서도 이를 계속하는 자세는 단순한 생활비 확보뿐만 아니라 만족도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정현 기자)
◇英 사상 최악 조류독감…연말 크리스마스 식탁 위협
영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면서 매년 크리스마스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 요리를 올해는 보지 못할 수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계란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연말 식탁에서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드에그, 계란찜 등의 요리도 맛보기 힘들어질 수 있다.
영국 현지 식료품점은 연말을 앞두고 칠면조와 닭, 계란 등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슈퍼마켓 체인 리들은 고객 한 명당 계란을 세 상자까지만 구매할 수 있게 했고, 아스다는 고객당 최대 두 상자로 제한했다.
현재 영국에서 발생한 AI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된다.
영국 정부는 이달 초 모든 가금류와 사육 조류를 격리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영국 칠면조 방목 농가는 전체 칠면조의 40%를 폐사했다.
유럽연합(EU) 식품안전청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는 거의 5천만 마리의 새들이 살처분됐다.
최근 미국도 AI 확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칠면조 가격은 지난해보다 73%나 급등했다. (정윤교 기자)
◇월마트 vs 타깃, 승자는?…식료품 의존도에 희비 엇갈려
지난 3분기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판매업체인 월마트(NYS:WMT)와 타깃의 희비가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엇갈렸다고 17일(현지시간) CNBC가 전했다.
연료를 제외한 월마트의 3분기 매출은 8.2% 증가한 가운데 타깃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마트는 올해 재무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타깃은 다음 분기에 대한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이번 주 3.8% 급등했고, 타깃(NYS:TGT)의 주가는 6.5% 급락했다.
CNBC는 월마트가 타깃보다 식료품 매출 비중이 훨씬 큰 데서 원인을 찾았다.
인플레이션으로 예산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옷이나 TV보다는 필수품목인 식료품에 주력하는 데다 저렴한 가격을 기치로 내건 월마트에 몰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월마트의 월간 매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6%이고 타깃은 약 20% 수준이다.
월마트와 달리 타깃의 주요 소비층은 좀 더 부유한 경향이 있으며 주로 기분전환씩 소비나 충동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런 경향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좀 더 저렴한 물건을 계획적으로 사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타깃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강수지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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