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美 임대 시장 냉각…물가 지표 과장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미국 (주택) 임대 시장은 냉각되고 있으며 공식적인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주택 수요의 급증이 올해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했지만, 이제 가격 상승 압력은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루그먼에 따르면 질로우의 임대료 지수는 최근 몇 달 사이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고 있고, 10월에는 지난 2021년 초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원격 근무로의 전환은 대체로 끝나가고 있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았다"며 "임대료가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인 임대 물량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런 요인이 향후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루그먼은 "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근원 CPI에서는 40%를 차지한다"며 "이에 따라 임대료 상승이 둔화하면 물가 상승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최근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은 몇 달 전만 해도 많은 전문가가 주장한 것보다 더욱 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임대 시장의 냉각이 반드시 미국 인플레이션 문제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식 물가 수치가 인플레이션의 완강함을 과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체되는 수치를 통해서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끝났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이미 4%로 냉각됐을 수 있다"며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시장을 뒤흔들 위협이 되고 달러화 강세가 수출 부문을 타격해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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