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가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CIT 분석 안전한 종목 3개는
  • 일시 : 2022-11-25 08:42:34
  • "거래소가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CIT 분석 안전한 종목 3개는

    휴마시스·티씨케이·유진테크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유기성 연구원 = 고물가와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대내외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안심하고 투자할 종목이 있을까.

    악화한 투자 여건에도 일부 종목은 재무 측면에서 상당히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침체를 맞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종목이 있다는 얘기다.

    25일 신용 불균형 추적 장치(CIT·Credit Imbalance Tracker) 모형에 따르면 진단키트 제조사 휴마시스[205470]와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 유진테크[084370], 반도체 장비 및 2차전지용 탄소제품 등을 생산하는 티씨케이[064760]는 상장사 중 가장 안전한 종목으로 꼽혔다.

    CIT 모형은 연합인포맥스와 양기태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것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무 불균형의 정도를 측정하는 모델이다.

    운전자산과 수익성, 재무안정성, 현금흐름, 지배구조 등 5개 영역을 분석해 불균형의 정도를 안정(Stable), 보통(Moderate), 주의(Eye-on), 심각(Careful)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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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 모형과 2021년도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증시 상장기업 2천33개를 분석한 결과 '안정'에 해당하는 기업은 107개로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거시 측면에서 경기침체가 왔을 때도 '안정' 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여 분석한 결과 휴마시스와 티씨케이, 유진테크가 재무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업으로 평가됐다.

    세 기업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휴마시스가 625%, 티씨케이와 유진테크는 각각 28%와 158%로 확인됐다.

    아울러 세 기업은 5가지 공통점을 보였다. CIT 모형에서 '안정'에 해당하고, 차입금 의존도가 현저히 낮았다. 2년 연속 초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영업활동 현금의 창출 능력이 우수하며 시가총액 대비 재무 탄력도가 높았다. 재무 탄력도는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합으로 산출된다.

    양 교수는 5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들을 환경 변화에도 생존력이 강하다는 의미에서 'FSP'(Fitter-Survival Power)라고 지칭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늠자인 미국 장단기 금리가 모두 역전됐다"며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70조6천억 원이고 38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침체가 온다고 가정했을 때 휴마시스와 티씨케이, 유진테크는 다른 기업보다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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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도 CIT 모형을 통해 안정적으로 평가된 종목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어 양산성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앞서 있다"며 "유진테크는 장비 국산화를 잘 진행하고 있고, 디램(DRAM) 위주에서 낸드(NAND)나 비메모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좋게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며 "반도체 장비 업계의 매출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설비투자(CAPEX)와 직결된 만큼 매출 총액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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