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强달러·위험회피 고조에 장중 1,340원대…1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40원대로 급등했다.
위안화 약세와 더불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된 영향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국내 증시가 부진한 점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14.60원 오른 1,338.30원에 거래됐다.
위안화 약세는 물론 글로벌 달러도 전방위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이 급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3위안대로 상승했고 인덱스는 106대 중반으로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인한 위안화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중국의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고수하며 일부 도시를 봉쇄했다.
도시 봉쇄에 따른 사망 사고도 발생하자 지난 주말에는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봉쇄 반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시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 위험 회피 심리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항셍지수는 3% 넘게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코스피는 1.09%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1천985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위안화 약세에 국내 증시 부진까지 더해져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역내 수급 상황에도 달러-원은 급등하는 중이다.
한편 이날 아침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국내 자금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3조 원 규모의 1차 캐피털콜에 이어 내년 1월까지 5조 원 규모의 추가자금을 금융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채안펀드 참여기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최대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30원대 후반에서 위안화 흐름을 좇아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이 전장 대비 15원가량 급등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커서 쉽게 반락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상으로는 네고 물량이 많지만 달러-원을 끌어내릴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안화가 위아래로 움직임이 크다"면서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약세에 더해 글로벌 달러도 반등하면서 달러-원이 급등했다"면서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이 예정돼있어 달러-원이 내리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 봉쇄 반대 시위가 확산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30원 오른 1,33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1,330원대 후반으로 튀어 올랐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와중에 글로벌 달러도 반등한 영향이다.
장중 고점은 1,342.00원, 저점은 1,334.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70엔 내린 138.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533달러 내린 1.0355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2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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