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中 코로나19 시위'에 강세
  • 일시 : 2022-11-29 06:22:57
  • [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中 코로나19 시위'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급반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관계자가 매파적인 행보를 거듭 강조하면서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데 따른 경계심리도 한층 강화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9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040엔보다 0.099엔(0.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335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4085달러보다 0.00728달러(0.70%)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60엔을 기록, 전장 144.71엔보다 1.11엔(0.77%)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974보다 0.70% 상승한 106.7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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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고삐를 바짝 다잡았다.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 너무 성급한 기대를 앞세우고 있어서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에도 선봉에 섰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시장이 미국의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FOMC가 더 공격적일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상당히 인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제약적인 레벨이 되려면 적어도 최종 금리가 5.00~5.25% 사이 범위로 상승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내년말까지는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2024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명목금리가 내려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그렇지 않으면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그것은 경제 효과 측면에서 정책을 점점 더 긴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에도 달러 인덱스는 한때 06.729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견인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하게 소환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주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지난주말 종가 7.1972위안 대비 급등한 7.24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유로화는 상승세로 출발한 뒤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연준의 행보가 당초 전망한 것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다시 확인되면서다. 유로화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의 숏커버 등도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됐다.

    ECB가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눈길을 끌었다. 개브리엘 매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내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개브리엘 매클루프 총재는 ECB 통화정책회의 위원이다. ECB 내부에서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기준금리 고점 수준과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리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과 다음달 2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30일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Hutchins Center on Fiscal and Monetary Policy)'에서 노동 시장과 경제에 대해 연설한다. 다음달 2일 발표될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지난주 공개됐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이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다.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불을 지필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에 창출된 신규 고용 건수인 26만1천 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FX스트리트닷컴의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시장은 그들이 전망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안정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과 그게 모든 것의 배후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얼마나 언제 올릴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NG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해 우려하는 날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한때 하락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으로 엔화가 방어적인 거래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스코샤뱅크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달러화의 움직임이 미국의 현재 상황에 대한 시장 심리의 변화를 반영할 수도 있지만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우리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중국 정부 당국의 정부의 대응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 당국의 대응이 너무 예측 불가능한 탓에 당연히 위험회피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BMO의 전략가인 스티븐 갈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이 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세계 시장의 위험 회피가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의 하락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엔 매수 포지션은 외환 레버리지 펀드 중에서 가장 큰 포지션 중 하나이며, 이러한 위험회피 심리와 미국채 장기 수익률 하락은 일부 투자자들을 겁먹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아이리스 팽은 "(중국의) 기업들은 현재 코로나19의 급증과 미준공 주택 프로젝트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으로 소매 판매 부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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