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증권 "Fed의 양적긴축 정책은 완전한 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 정책이 완전한 실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티븐 리치우토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QT 정책은 Fed가 목표로 하는 2조달러의 유동성을 회수하기 전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Fe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시장 유동성을 줄이는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만기 국채에 재투자하는 것을 멈추고, 보유 국채를 매도함으로써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정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Fed의 대차대조표는 코로나19 기간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9조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확대됐다. Fed의 대차대조표는 대부분 국채로 이뤄진 자산 계정과 주로 지급준비금 설정을 위한 부채 계정으로 구성돼 있다.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Fed가 지급준비금 기준을 맞추기 위해 부채를 늘렸는데, Fed의 최근 보고서는 부채 계정이 양적 긴축에도 잘 줄어들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이달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24조달러 규모 미국 국채시장의 시장 유동성이 낮은 수준이며, 이는 Fed의 통화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즉, 미국 국채시장 유동성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Fed의 양적 긴축 정책이 시장 유동성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Fed가 성급히 '긴축 정책'을 도입하면서 Fed의 최종 금리가 불확실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내기 때문에 현재 경제의 수요 측면은 상대적으로 견고하고, 최종금리가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Fed가 '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를 분석했을 때 최종금리는 5%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종금리가 5~7%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시장에 비둘기 전망이 늘어난 데 대해 "시장에 피봇 기대가 있다는 것은 Fed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리고,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Fed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는 다음 달 13~14일에 열린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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