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1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시장 위축 속 이종통화 공략
  • 일시 : 2022-11-29 16:34:57
  • 석유공사, 1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시장 위축 속 이종통화 공략

    2년 만의 복귀, 차환 투자 수요 겨냥…금리 절감 성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1억 스위스프랑(약 1천399억 원)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외 조달 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스위스 시장을 공략해 조달 경쟁력을 드러냈다.

    29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전일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을 진행해 1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사론(SARON, Swiss Average Rate OverNight) 미드 스와프(mid-swap)에 90bp를 더한 수준이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90~100bp 수준을 공표했으나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밴드 하단으로 끌어 내렸다. 이에 따른 쿠폰금리는 2.150%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채권 시장을 찾은 건 2년여 만이다. 2020년 4월 2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5년물 채권을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이후에는 달러채 조달만을 이어갔다.

    최근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이 사실상 개점 휴업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달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물 시장은 달러채는 물론 이종통화 시장까지도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예년보다 한 달여가량 빨리 공모 조달 길이 닫혔다.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연말 자금 수요 등에 대응해 스위스프랑 채권시장을 주목했다. 스위스프랑의 경우 안전자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위축에서 비교적 비껴나 있었던 데다 135일룰 등에서도 자유로워 현재까지도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기존 투자 기관의 수요가 부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석유공사의 경우 내년 5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이 만기를 맞는다. 중장기 투자 기관 등이 만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기존 보유물을 재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점 역시 조달을 뒷받침했다.

    투심에 힘입어 한국석유공사는 금리 절감 효과 역시 톡톡히 누렸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채권을 달러화로 스와프할 경우 현재 유통물 대비 20bp가량의 금리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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