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 징후…유럽도 인상 속도 늦추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가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에 하락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지표 둔화가 금리 인상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인과 독일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유럽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간밤 발표된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독일 연방통계청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11월 독일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10.0% 상승하며 전월 확정치 10.4%와 시장 예상치 10.6%를 큰 폭 밑돌았다.
독일 통계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특히 많이 올라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6.84bp 하락한 1.9226%를 나타냈다.
특히, 부채 이슈가 있는 남부 유럽 국가들의 금리 하락 폭이 두드러졌는데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간밤 9.90bp 하락한 3.8184%를 나타냈다.
롬바르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플로리언 아일포 매크로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인한 만큼 물가 상승 압력과 싸우기 위해 훨씬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금리는 이달 초 75bp 인상으로 2.00%에 머물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3.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75~4.00%인 것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2일 ECB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정책금리를 훨씬 더 많이 인상해야 한다며 내년 중반까지 4.00~4.25%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서며 제로 금리를 벗어난 가운데 올해 9월과 11월까지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의 다음 금리 결정 회의는 내달 15일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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