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신호탄'…40년래 최대 美 장단기 금리 역전폭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폭이 4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경제지 마켓워치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역전 폭은 198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커지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국채는 장기물일수록 투자 리스크에 대한 프리미엄이 더해져 단기물보다 수익률이 높다. 이례적으로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웃돌게 되는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신호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0년물과 2년물 금리 격차는 지난 25일 -77.8bp까지 벌어지면서 1981년 10월 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981년 당시 역전 폭은 -79.4bp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스태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두 자릿수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촉발했을 때다.
간밤에도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격차는 또다시 장중 -76bp까지 확대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또다시 자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경기침체의 전조라며 한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다.
스미스 캐피털 인베스터스의 깁슨 스미스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수익률 곡선은 경제가 문제에 처해있고, 연준이 경제를 날려버릴 것이라는 점점 더 확산 중인 견해를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CIO도 "금리 역전 폭 확대는 자본 비용이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할 수밖에 없고 아마도 위축될 것이라는 점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에드워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 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날 노트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최근 시중은행 대출이 증가했다"며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이 소폭 늘어난 점에서 알 수 있듯 신용 시스템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1일 별도의 노트에서 "경제가 과거보다 연준의 통화 긴축 사이클에 더 탄력적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경기침체는 예견된 결말이 아닐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치서치는 내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8%까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BoA는 "우리는 2023년 상반기 미 국채 롱(매수) 포지션"이라며 "경착륙 및 신용 이벤트 위험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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