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12년만에 월간 최대폭 하락한 달러화 향후 전망은…."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지난달 급락했지만, 달러화 강세는 당분간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여전히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보다는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달러화 가치는 안전 피난처 수요 약화 등으로 내년도 어느 시점에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1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다르면 UBS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로즈는 "우리는 달러가 단기적으로 다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로즈의 논거는 국제유가 동향에 달려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3월 장중 123.7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전날에는 종가 기준 80.55달러로 떨어졌다.
그는 국제유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이 여전히 러시아 석유 수출에 대한 가격 제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유가 반등은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며 투자자들을 위험한 투자에서 벗어나 달러로 다시 돌려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인 데이비드 하우너도 달러화는 정점에 도달하기 직전인 2023년 1분기에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가 여전히 저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에 처해 있고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하는 만큼 달러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더 천천히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지난 네번의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연속 인상한 데 비해 이번에는 50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은 이미 금리 인상 속도를 연준보다 큰 폭으로 늦췄다.
중개사인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도 어쨌든 시장 참여자들에게 곧 시장과 지정학적 전선에 평온이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달러화를 지지하겠지만 내년 어느 시점에는 달러화가 약해질 것이라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를 마비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고 세계 경제와 달러화를 안전피난처 통화로 보유할 필요성을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뱅가드의 글로벌 채권 헤드인 로저 할람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내년에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요인과 함께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는지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달러화는 주요국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4.22% 하락했다. 지난 2010년 9월 이후 월간 하락폭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이에 앞서 달러 인덱스는 올해들어 지난 10개월 동안 16%나 상승했다. 1985년 이후 최고의 랠리를 이끌면서 이른바 '킹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4.00%를 웃도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다.
다른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연준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 피난처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된 것도 달러화 강세를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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