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예상보다 강했던 美고용…달러 약세흐름 이어질까
  • 일시 : 2022-12-05 05:30:00
  • [뉴욕환시-주간] 예상보다 강했던 美고용…달러 약세흐름 이어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5~9일)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신호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으며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간의 상승 폭을 반납하며 하락했다.

    지난 2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외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하겠으나 시장에서는 고용지표만으로 연준이 갑작스럽게 매파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러화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의 11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2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4.310엔을 기록, 한 주간 3.33% 하락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5332달러로 전주대비 1.28% 올랐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555로, 주간 단위로 1.38% 하락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하며 하락했다.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고, 이후 발표된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과 11월 제조업 지수 등이 이런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했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금리 인하를 곧 하기를 원하지는 않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6.0% 올라 전월 6.3%보다 상승세가 완화됐다. PCE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선 점도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49.0을 기록해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세를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1월 PMI 확정치도 47.7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 2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돌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둔화해야 하는데 이날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번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고용지표의 예상 외 선전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고용지표만으로 갑작스럽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낸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러화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고, 물가상승률도 강하다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지표는 미국의 11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다. 비제조업 PMI는 미국 경기 흐름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국내총생산(GDP)의 선행지표 성격이 강하다.

    오는 9일에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PPI)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이번 주에는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구) 경제지표 발표도 대거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로존 경제 상황 역시 글로벌 경기와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만큼 눈여겨보고 있다.

    5일 중국이 11월 서비스업 PMI를 발표하고, 같은 날 유로존이 소매판매를 발표한다. 6일로 예정된 독일의 제조업 수주도 지목해야 할 지표다.

    6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도 예정돼 있다. RBA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금리 3.75%에서 25bp 혹은 50bp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