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11월 강한 고용 확인…주가·국채 혼조·달러↓
  • 일시 : 2022-12-05 05:50:01
  • [뉴욕마켓워치] 11월 강한 고용 확인…주가·국채 혼조·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가격도 혼조세를 보였다.

    1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채권 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 축소에 주목하며 다시 채권 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강세 대부분을 되돌리며 제한적 약세로 12월 첫 주를 마감했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에도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로 돌변한 데 따른 여진을 소화하면서다.

    뉴욕유가는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보다 많은 것으로 여전히 25만 명을 웃도는 강한 고용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월평균 신규 고용은 39만2천 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56만2천 명보다는 둔화했으나 2019년의 월평균 신규 고용인 16만4천 명을 크게 웃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임금상승률이 5.1%를 기록해 전달의 4.9%보다 높아진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4.6%도 웃돌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7포인트(0.10%) 오른 34,429.8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12%) 떨어진 4,071.70으로, 나스닥지수는 20.95포인트(0.18%) 밀린 11,461.5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6%를 돌파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3.5%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오름폭을 축소해 마감 시점에 4.29% 근방에서 거래됐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로 전날의 78% 수준보다는 낮아졌으나 마감 시점에는 다시 77%로 올라섰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르면 12월에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12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월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2주 앞두고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터라 한 번의 강한 고용 보고서만으로는 상황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내년 최종 금리 예상치는 더 높아졌다.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더 높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장은 내년 5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5%~5.2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을 45%가량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의 30%대에서 오른 것이다.

    S&P500 지수 내 자재(소재), 산업,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기술,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임금상승률이 가속화된 점이 우려스럽다면서도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비농업 수치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반응은 이것이 연준이 해야 할 일과 관련됐기 때문이라며, 좋은 뉴스가 반대로 나쁜 소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다음 주에는 완화될 것 같다며 연준은 노동시장을 무너뜨릴 의사가 없으며 이날 수치는 이전 달의 흐름과 일치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채권과 주식시장 모두에서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임금에서의 깜짝 상승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강한 임금 지표는 파월이 이번 수요일에 강조했던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부문과 일치한다"라며 "이는 더 지속적인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77%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8포인트(3.93%) 하락한 19.0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70bp 하락한 3.50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30bp 오른 4.29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7.70bp 하락한 3.55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0.6bp에서 -78.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견조한 11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고용지표는 연준 긴축 스탠스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브루킹스 연설에서 12월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도모하면서 완전 고용 책무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고용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이런 우려를 완화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운신의 폭은 커진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함께 최종 금리가 얼마나 높아질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날 1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51%대에서 3.63%대로 급등했다.

    2년물 수익률 역시 4.20%대에서 4.42%대로 뛰었고, 30년물 수익률도 3.60%대에서 3.71%대로 올랐다.

    하지만 국채수익률은 일시적으로 급등한 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48%대로 다시 하락했고, 2년물 수익률도 4.28%대로 낮아졌다. 30년물 수익률도 3.53%대로 레벨을 낮췄다.

    주간으로 보면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25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18.10bp 내렸고, 2년물 수익률은 18.70bp 내렸다. 30년물 수익률은 한 주 동안 18.70bp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로 연준의 최종금리가 내년 3월 5~5.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줄이더라도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렸다.

    채권시장의 시선은 고용지표에서 다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농업 고용이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며 "지난 두 달간의 상향 조정으로 증가세가 더욱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회의당 금리 인상 속도를 75bp에서 50bp로 늦출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은 2023년까지 더 길게 하도록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로 가는 것은 채권, 주식시장 모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빌리에앤드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빌리에 회장은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했기에 연준이 12월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떠올랐다"라며 "인플레이션이 떨어져 여전히 연준이 12월에 50bp 금리 인상에 이어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강하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들이 시장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3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310엔보다 1.000엔(0.7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3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239달러보다 0.00093달러(0.0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46엔을 기록, 전장 142.39엔보다 0.93엔(0.6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721보다 0.16% 하락한 104.55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단위로 1.38%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5.59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약보합권까지 반락했다. 오버나잇 리스크 등을 의식한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날 한때 104.346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친 뒤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되밀렸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 긴축에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로 깜짝 변신한 데 따른 여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 당국자들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뒷받침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전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연준내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일부 신호를 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완화된 점은 연준의 속도조절론을 뒷받침하는 데 한몫할 것으로 진단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9월에 기록한 5.2% 상승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직전월의 6.3% 상승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유로화는 최근 가파른 강세에 따른 되돌림 장세를 보인 뒤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지난 10월 생산자 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2.9% 하락했다. 이는 전월치인 1.6%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0% 하락보다 하락폭도 컸다.

    엔화는 가파른 회복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5.980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가 134.210엔까지 내려서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급변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9bp 오른 3.60%에 호가됐다가 2bp 내련 3.49%에 호가됐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간당 임금과 경제활동 참가율이 62.1%로 하락한 데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두 지표 모두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의 증가보다 노동 시장의 경직성을 더 많이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모멘텀 지표도 달러화에 대해 과매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지난 며칠 동안 달러화 강세를 가격에서 공제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는 이유에서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53%) 하락한 배럴당 7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3.70달러(4.85%) 상승해 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기대와 달러화 약세 흐름 등이 이번 주 유가를 지지했다. 다만 이날 유가는 최근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와 오는 4일 회의를 앞둔 경계에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OPEC+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을 기존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오는 5일부터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데다, 주요 7개국(G7)과 EU, 호주 등이 같은 날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EU는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로 합의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프렉트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월요일(5일)부터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가 시행될 예정이다"라며 "많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이번 주 일요일(4일)에 추가적인 조치가 시행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도 마켓워치에 "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 환경에서 지난 감산 조치가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기 때문에 OPEC이 추가적인 감산을 시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는 너무 많은 이면 경로로 인해 효과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 적용이 되면 시장에는 초기에 강세 재료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관건은 실제 러시아의 수출 자료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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