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도 강세로 안착…연말까지 달러-원 저점은
中방역완화 기대에 1,280원대로 '레벨 다운'
FOMC·CPI·이연네고도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위안화 강세가 더해지면서 하락 재료가 우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하고, 중국 경기 회복 전망까지 더해진다면 1,200원 중반대까지 하락도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로 달러-원 레벨 다운
달러-원은 전일 1,289.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약 5개월 만에 처음 1,28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주부터 1,300원 부근에서 지지력이 나타났지만,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여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한 단계 레벨을 낮췄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반등으로 달러-원 하락에 모멘텀이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세적인 달러 약세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주요 지지선이 마땅치 않은 점은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난 9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7위안을 밑돌았다.
방역 완화 기대를 넘어, 내년도 중국의 성장률 제고를 위한 당국의 정책 변화도 기대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과 강도 높은 봉쇄 정책으로 촉발된 '차이나 런'이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내 백지 시위 확산에 대해 정부가 소통으로 대응한 건 의미가 있다"며 "시진핑 1인 체제 비합리성에 베팅한 포지션이 되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달러-원 하단은 1,25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며 "내년에 중국이 제시한 5% 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꾸준한 경기 부양에 나서면,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1,300원 저항선으로 전환 가능…남은 변수는
차트상으로도 달러-원이 완연히 하락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달러-원은 주요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중간값을 기준으로 달러-원은 이달 1일에 200일 이평선(1,309.94원)을 뚫고 내려왔다. 지난달 23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데 이어 주요 이평선을 모두 돌파했다.
달러인덱스와 달러-엔, 유로-달러 등에서도 기술적 차트 모두 달러 약세 신호를 가리키고 있다.
A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이 200일 이평선을 뚫고, 이제 1,300원 부근은 저항선이 되었다"며 "환율이 오르는 동안 저항선 역할이 크지 않아서, 의미가 다소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이벤트는 올해 마지막 남은 FOMC와 그보다 하루 전인 13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 등이다. 이밖에 12월 중순 이후부터 연말까지 처리하는 네고 물량도 수급 변수로 남아있다.
B은행의 딜러는 "중국 쪽 이슈는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한다"며 "연말까지는 뒤늦은 네고 물량의 유입과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C은행의 딜러는 "FOMC 전까지 달러가 횡보하는 가운데 물가에 대한 코멘트에 따라 단기 추세를 형성할 수 있다"며 "1,300원 아래로 박스권을 벗어나게 되면 단기 하락 추세로 볼 수 있다. 12월 중순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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