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강세 주춤…매파 연준 선반영·中 봉쇄 완화 기대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의 강세가 주춤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다.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장세를 주도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4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790엔보다 0.390엔(0.2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11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4851달러보다 0.00268달러(0.2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38엔을 기록, 전장 143.46엔보다 0.08엔(0.0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358보다 0.26% 하락한 105.08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4.86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가 소화되면서다.
전날은 연준이 양호한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긴축적인 통화 정책 행보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장세를 주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 2월에도 50bp 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연준이 12월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살짝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고용 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공장재 수주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업황은 약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반등했다.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3.7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다시 위험선호 쪽으로 기울었다.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된 반면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하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항저우 등 주요 동시를 중심으로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하이시는 지하철과 버스, 여객선 등을 이용할 때 음성 증명서가 필요 없으며 공공장소 출입 시에도 검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6.9734위안을 기록한 뒤 이날은 0.98위안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9월14일 종가 기준으로 7위안을 위로 뚫은 뒤 역외 위안화가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연준에 버금갈 정도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다. 다만 ECB 정책 입안자 가운데 한 명이면서 사이프러스 중앙은행 총재인 콘스탄티노스 헤로도투는 이날 기준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지만 지금은 중립 수준에 "매우 가깝다"고 진단했다.
일본 엔화 가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일본은행은 2% 물가 목표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인 유나 팍 헤거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년 미국이 실제로 침체에 직면할지, 미국 중앙은행이 그 단계에서 기준금리를 실제로 인하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랜세스코 페솔레는 전날 발효된 러시아 해상 원유에 대한 서방의 가격 상한제가 곧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유럽의 기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의 새로운 랠리 위험을 무시할 수 없으며 유로화는 그러한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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