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긴축 장기화·경기침체 우려…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2-12-07 07:05:37
  • [뉴욕마켓워치] 美긴축 장기화·경기침체 우려…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 1.0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00%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운신의 폭을 넓혀주지만 그만큼 경제 둔화가 불가피하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수익률 역전폭이 장중 -80bp대로 확대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금리인상의 경제 여파를 다시 살피는 양상이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다.

    시장은 경제활동 참가율 등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연준의 강성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경기 침체 공포가 다시 강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발표됐다.

    미국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782억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0억달러 적자는 약간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3,596.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으로,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밀린 11,014.8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나온 11월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번 주 들어 이러한 우려에 다우지수는 2.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2%, 3.9% 밀렸다. S&P500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다가오는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경제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긴축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으나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한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2024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가량 하락한 3.52%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밀린 4.3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83bp에서 움직였다. 둘 간의 스프레드는 10월 중순에 -40bp 수준을 유지하던 데서 12월 들어 확대되고 있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주요 은행 경영진들이 경기 침체를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미국이 내년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라며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침체 공포가 커짐에 따라 S&P500지수가 최저 3,240까지, 대략 현 수준보다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상 주가 바닥은 침체가 오기 전이 아닌 침체 동안에 나왔다며 내년 4월까지 지수가 그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무역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 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이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침체 우려에 뉴욕 유가가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2.6% 이상 하락했다.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도 2%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는 회사의 타깃 광고 모델이 유럽 당국의 조사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또한 메타는 미 의회에서 논의되는 미디어 법안이 통과되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빼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깃랩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급등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일부 직원에 대한 감원이 시작됐다는 악시오스 보도가 나온 가운데 8%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두 단계 높였다는 소식에 0.17% 올랐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직원 2%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채용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시장이 뒤늦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포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지난 금요일 고용 지표에 대한 정당화되지 못했던 낙관론의 여파가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금요일 시장의 행동에 놀랐지만, 어제의 움직임에는 놀라지 않았다"라며 "많은 투자자가 연준의 방향 전환, 즉 약간 발을 떼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발을 언제 뗄지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포터는 "고용과 관련해 더 강한 지표를 얻을수록 시장이 바라는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래 인상되고 연준이 긴축에서 발을 뗄 수 없을 위험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한 CEO는 CNBC에 "기본적으로 이번 주 또 한 차례의 감원이 단행되고 있으며, 이는 내년 경제가 경착륙하고 애초 예상보다 더 깊은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2포인트(6.84%) 오른 22.1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10bp 하락한 3.51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40bp 내린 4.35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60bp 하락한 3.52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8.8bp에서 -83.5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12월에 50bp로 줄어들더라도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폭이 줄어도 50bp 빅스텝 인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고, 금리인상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가 5%를 웃돌 뿐 아니라 여차하면 래리 서머스가 예상한 6%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당국자 발언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발표됐다.

    미국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782억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00억달러 적자는 약간 밑돌았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12월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77.0%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23.0%로 반영했다.

    다만, 이날은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이 -80bp대로 더 확대됐다.

    이는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역전폭은 1981년에 -100bp대로 확대된 바 있다.

    이 지표는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신호로 읽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경제 우려를 부추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WSJ 행사에서 세계 경제전망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을 예고했다.

    고피나스 수석 부총재는 "중국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이 지난 10월 이후 세계 경제전망에서 가장 큰 변화"라며 IMF의 중기 전망치가 4.6%로 지난 10월에 전망한 6%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멈추려면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여야 하는데 고용시장 둔화가 얼마나 영향을 줄지 저울질하는 양상이다.

    클래로 어드바이저스의 라이언 벨란저 대표는 "시장은 고용시장의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걸림돌이 되면서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과 일시 중단에 가장 큰 허들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희망을 부추기는 11월 낙관론을 가격에 다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 금리는 내년에 6%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고, 다시 제로 금리를 보려면 수 십년이 걸릴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키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현 시점에서 연준에 맞서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9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790엔보다 0.165엔(0.1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6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4851달러보다 0.00161달러(0.1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38엔을 기록, 전장 143.46엔보다 0.08엔(0.0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358보다 0.15% 상승한 105.51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4.86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다.

    전날에 이어 연준이 양호한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긴축적인 통화 정책 행보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장세를 주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 2월에도 50bp 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연준이 12월 회의 후 내놓을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5∼5%에서 4.75∼5.25%로 살짝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고용 지표에 이어 경제활동참가율이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공장재 수주 등 주요 실물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시장은 다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이 고용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인 경제활동 참여율(labor-force participation)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11월에 62.1%로 전월 62.2%보다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지난 9월 62.3%에서 10월에 62.2%로, 11월에 62.1%로 계속 낮아졌다. 11월 수치는 팬데믹이 시작되던 시기인 2020년 2월 63.4%를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다. 경제활동 인구(Civilian labor force)는 11월에 1억6천448만1천 명으로 전월대비18만6천 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여율과 경제활동 인구는 각각 지난해 11월에 61.9%, 1억6천212만6천명을 기록해 1년 만에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업황은 약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에서 반등했다.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3.7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다시 위험회피 쪽으로 급선회했다.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전까지 회복세를 이어갔던 유로화는 약세로 급반전했다. ECB 정책 입안자 가운데 한 명이면서 사이프러스 중앙은행 총재인 콘스탄티노스 헤로도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그는 이날 기준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지만 지금은 중립 수준에 "매우 가깝다"고 진단했다.

    일본 엔화 가치도 상승세를 보였다가 오후에 꺾였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대목이 연준의 매거인 행보와 대비되면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일본은행은 2% 물가 목표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노력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약진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6.9734위안을 기록한 뒤 이날은 0.98위안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 9월14일 종가 기준으로 7위안을 위로 뚫은 뒤 최근 이틀간 역외 위안화가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상하이, 항저우 등 주요 동시를 중심으로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진단됐다.상하이시는 지하철과 버스, 여객선 등을 이용할 때 음성 증명서가 필요 없으며 공공장소 출입 시에도 검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제 가격이 많이 움직였고 시장은 다음주 연준 회의에 중점을 둔 가운데 그냥 다지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심리도 바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달러화 하락에 기꺼이 저가 매수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달러화 반등에 매도하는 데 더 열광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이코노미스트인 사미 차르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성장 둔화를 이끌고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는 위험 자산과 달러화의 조정을 용인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두 가지 중요한 경제지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해당 추세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 앞으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분석가인 유나 팍 헤거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내년 미국이 실제로 침체에 직면할지, 미국 중앙은행이 그 단계에서 기준금리를 실제로 인하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랜세스코 페솔레는 전날 발효된 러시아 해상 원유에 대한 서방의 가격 상한제가 곧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유럽의 기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의 새로운 랠리 위험을 무시할 수 없으며 유로화는 그러한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8달러(3.48%)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은 내년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주요 은행 경영진들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경고하면서 주식과 원유 등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미국이 내년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라며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내년 세 개 분기 동안 완만한 역성장을 예상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최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위험을 촉발했으며, 이는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액티브 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도 최근의 경제 지표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여지를 줬으며, 이는 중단기 성장 전망을 낮춰 원유 수요의 하락을 촉발할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유가에 향후 관건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얼마나 빨리 완화하느냐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네스 파트너는 "팬데믹 이후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원유 가격의 끌어올릴 발판이 되어야 한다"라면서도 "경제 재개가 주도하는 성장 가속화가 더 빨라질수록 원유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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