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에 약세…中 제로코로나 완화에 반색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했다는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재소환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지만, 현재의 가격대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6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955엔보다 0.355엔(0.2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43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4690달러보다 0.00740달러(0.7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05엔을 기록, 전장 143.38엔보다 0.67엔(0.4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515보다 0.58% 하락한 104.90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4.855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한 축인 상시적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했다는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재소환했다.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감염자는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가 허용됐다. 중국 국무원 방역 메커니즘(이하 국무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가지 '방역 추가 최적화 조치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6.9801위안 대비 하락한 6.97 위안에 호가됐다. 위안화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다.
유로화도 한때 1.05413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올해 3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19개국) 경제 성장률이 에너지공급 우려에 위축됐지만 예비치보다 상향 수정되면서다. 유로존의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수정치가 0.3%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수정치 0.2%보다 약간 상향 수정됐다. 3분기 GDP는 전년동기에 비해 2.3% 증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갔지만, 유로화 회복세를 제한하지 못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대폭 금리 인상이 이뤄진 상태라고 말해 속도 조절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ECB가 이미 2.0%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면서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최근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75bp씩 기준금리를 올렸다.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도 ECB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엔화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며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1bp 이상 하락한 3.51%에 호가됐다.
일본은행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나카무라 도요아키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은 "일본은행은 인내심을 갖고 금융완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일본의 경제는 여전히 전염병의 영향으로부터 회복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나카무라 위원은 현재의 가격 상승이 임금 인상을 동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BA의 이코노미스트인 조셉 카푸르소는 "우리는 미국, 영국, 유로존, 일본의 경기 침체를 예측해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은) 안전 통화로서 미국 달러화에 더 많은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트레이더인 마이클 퀸은 "일반적인 추세는 달러화가 계속해서 약해질 것이라는 점이 기본적인 견해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과 영국의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가 올해 시장이 미국 달러화를 사도록 겁을 주었지만, 이제는 해당 국가들도 예상보다 피해를 덜 발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의 리서치 헤드인 롭 수바라만은 "(코로나19) 대책 완화가 수출 급감으로 가려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재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험난 경로가 될 전망이며 경제 지표는 호전되기 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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