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치 "연준, 금리 인상 계속하되 말 줄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 명예 교수 겸 경제학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되 관련 얘기는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모리치 교수는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를 통해 "연준은 2% 인플레이션을 추구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하지만, 그것에 대한 얘기도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 6월 9.1%에서 10월 7.7%로 둔화했지만, 연준은 통화정책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급등의 절반가량은 통화정책으로 제어가 어려운 공급 측면의 문제라는 게 모리치 교수의 설명이다.
모리치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고 대기 속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며 중국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바꿀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벤 버냉키 의장 이후로 연준은 자신들의 의도에 대해 조금 더 투명해지려 노력해왔다"면서도 "연준의 의사소통이 잠정적이거나 일관성이 없을 때 투명성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언제부터 가라앉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다음 달이나 내년의 연준 정책을 전망할 수 없다"며 "미 재무부와 마찬가지로 연준도 전쟁이나 기후 변화, 개발도상국의 광물 개발, 독재자의 음모 등을 예측하는 데 있어 민간 전문가보다 나을 게 없다"고 진단했다.
모리치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 아래에 있을 때 재닛 옐런 당시 연준 의장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작년에 경제가 회복할 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고 했지만, 그것은 거짓말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지난 잭슨 홀 연설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과 같이 연준의 의사소통을 바르게 해석하지 못하는 유사한 사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리치 교수는 "최근 CPI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감소했지만, 대부분은 에너지 가격 때문이었다"며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시킨 영향을 크게 받았다. 중동의 위기를 대비해 비축유가 필요하다면 비축유 방출은 조만간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기조가 불규칙한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뜻이다.
또한, 긴축적인 노동시장도 인플레이션의 억제 요인으로 지적됐다.
모리치 교수는 "통화정책의 영향력을 넘어선 공급 측면의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많은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은 지금보다 더 침묵하는 게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들은 인플레이션이 몇 달 간 4%를 유지할 때까지 회의 마다 75bp씩 금리를 인상하고, 그 뒤 인플레이션이 2%로 확실히 내려갈 때까지는 동결하겠다고 간단히 결정해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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