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부진·역외 매수에 낙폭 제한…3.70원↓
경기 침체 우려 속 역외 매수
FOMC 앞둔 대기 분위기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로 소폭 내렸다.
글로벌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강달러를 이끈 긴축 기대감은 다소 주춤해졌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0원 하락한 1,31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0bp 넘게 내려오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전일 발표된 11월 중국의 수출입 실적 부진도 위험선호 심리를 제한했다.
장중에는 달러 가치가 반등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도 낙폭을 모두 축소하면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수급 처리를 하면서 달러-원은 등락했다. 장 후반부에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위안화가 반등하면서 1,310원대로 내려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대 초반에서 등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6~6.97위안대를 움직였다.
홍콩 항셍 지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에 4%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했다.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했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방 압력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장에서 달러와 증시 움직임,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발표 등을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예상보다 달러-원 하락 시도가 막혔다"라며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FOMC를 앞둔 대기 모드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 지표 발표를 확인하면서 뉴욕 증시가 최근의 약세를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내일도 비슷하게 변동성은 이어질 것 같다"며 "시장에 유동성이 워낙 떨어져 있어, 수급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1,320원 상단이 막히는 느낌이었다"며 "뉴욕장을 확인하면서 주중 PPI 등 지표를 기다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5.20원 내린 1,31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국내 증시 부진과 외국인 순매도 등이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323.30원, 저점은 1,31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0.35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5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9% 하락한 2,371.08에, 코스닥은 0.78% 내린 712.5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39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6.6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2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1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10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69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0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05원, 고점은 189.7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07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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