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美 CPI·FOMC 대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약세를 보인 국제유가도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화의 행보에 걸림돌이 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5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440엔보다 0.150엔(0.1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21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080달러보다 0.00130달러(0.1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71엔을 기록, 전장 143.39엔보다 0.32엔(0.2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37보다 0.12% 하락한 105.010을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달러화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전날은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제한했지만 이날은 반등하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를 방어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최근 들어 급락했다.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경기 침체가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장중 한때 3.40%대까지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도 장중 4.22%로,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3.41%까지 저점을 낮췄다. 30년물 수익률도 지난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약세를 보인 국제유가도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고 달러화 강세의 걸림돌이 됐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치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2.18달러(2.75%) 떨어진 77.17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37.239엔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전날 급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5bp 이상 오른 3.48%에 호가됐다.
RBC의 전략가인 아담 콜은 "지금 당장의 달러화 전반의 방향성에 정말 중요한 CPI가 발표되는 데다 연준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핵심 월별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달러화도)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MUFG의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가격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해서는 덜 우려하는 반면 글로벌 성장의 하방 위험에 대해서는 더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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