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 "경기침체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의 경제지표가 여전히 견조해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너무 많이 갖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제르보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내리기 위해 시장의 총수요를 줄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경기침체에 대해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장기화로 내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올해 400bp 가까운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과정에서 만기가 도래한 수조 달러의 국채와 주택담보증권에 재투자를 멈췄다.
제르보스 전략가는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충격에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명목 GDP 성장률은 여전히 높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높은 명목 GDP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지만, 동시에 기업 실적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유지시키고 있어 금리 인상 여파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제르보스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신뢰도도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뒤늦게 반응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제르보스 전략가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지표를 언급하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내리고 있고, 이 모든 것은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7.7% 올랐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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