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킹달러'랠리…월가는 내년 달러 강세에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초강세를 보인 '킹달러'가 지난달 상승폭을 반납하며 주춤했지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달러화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러화는 올해 1~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17% 상승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400bp 가까이 급격하게 인상하면서 해외에서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을 유인하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줄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지난달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지금은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였지만, 달러화 강세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프란체스코 페솔레 ING 전략가는 "지난달 달러화가 급격하게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달러화 강세 기조가 더 오래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비둘기파 연준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너무 멀리 갔다"며 "우리는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를 올리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엇보다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가격 안정성이 높고, 투자자들이 경제와 지정학적 위험이 클 때 달러화를 안전자산으로 여기기 때문에 달러화가 내년에 다시 반등할 여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달러화가 더 높은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내년 에너지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역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름 애널리스트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중국, 경기침체, 금리 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너무 큰 시기에 안전자산의 원천인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는 원유 공급을 줄이고,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원유 벤치마크 지수가 달러화로 표시돼 있어 유가 상승은 달러화의 가치 상승을 동반한다. 이는 내년 에너지 시장의 붕괴가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크리스토퍼 크너 롬홀트 단스케은행 전략가는 "내년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달러화는 에너지 수출 통화로, 향후 12~18개월간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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