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A 리서치 "美 노동 냉각 신호 '일시적'…금리 인하 임박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노동 시장 냉각 신호가 '일시적'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는 아직 기대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 BCA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에 주목하며 "노동시장의 일시적인 냉각의 징후"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근로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노동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취업자 수는 3월 최고치에서 크게 늘었으나 일자리 퇴사율은 훨씬 더 빨리 정점을 찍었다.
또 비감독직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21년 34.4시간에서 33.9시간으로 크게 줄었고 복수직 근로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미국 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은 여전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조건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BCA리서치의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 인구수가 1970년 수준보다 63%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업 수당 청구는 낮은 수준이며, 노동 수요 완화에도 지원자 1인당 1.7개의 일자리가 여전히 남아있다.
보고서는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특히 증가하는 인력 규모를 감안할 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비농업인의 급여는 여전히 일정한 실업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의 3배나 되는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이달 초 발표된 미국 노동 통계국의 11월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Report)의 경우 가구와 사업장 데이터 사이의 차이를 주목하기 때문에 일자리 증가의 근본적인 속도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BCA리서치는 설명했다.
노동 시장에서 추가적인 냉각 신호가 강해져야 인플레이션이 잡히는만큼 현재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또한 요원하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BCA리서치는 "비록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주택 제외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노동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어 "따라서 금리 인하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며 "우리의 채권 전략가들은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중립'에서 벤치마크 대비 늘리기 위해 노동시장 악화 징후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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