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외화차입여건 악화…흥국 콜옵션 쇼크
국내 주요 은행 Libor 대비 가산금리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 11월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이 전월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8개 주요 은행의 단기·중장기 차입 가산금리가 상승했다.
만기 1년 이내 단기 차입의 리보(Libor) 대비 가산금리는 평균 19bp를 기록했다. 10월의 10bp보다 높아졌다.
만기 1년 초과 장기 차입 가산금리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11월 중장기 대외 차입 가산금리는 97bp로 10월의 66bp보다 올랐다. 8월의 31bp보다는 세 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달 은행 외화차입여건 악화는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사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일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콜옵션을 미행사한다고 밝혔다. 추후 환매조건부채권(RP)을 발행하며 콜옵션을 행사했지만 여파는 이어졌다.
다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락 전환했다. 5년물 CDS 프리미엄은 57bp로 10월 61bp 대비 소폭 내렸다.

외화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11월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반등했다.
11월 말 달러-원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마이너스(-) 1.14%를 기록해 10월의 -1.11%보다 하락했지만, 이달 7일 기준 -0.98%로 반등했다.
한은은 내외금리차 역전 폭 확대에도 기업의 선물환 매입과 역외투자자의 원화 투자자산 환 헤지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통화스와프(CRS) 3년물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11월 말 CRS 3년물 금리는 3.37%를 기록해 10월의 3.66%에서 내렸다. 이달 7일에는 3.40%로 소폭 반등했다.
한은은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의 외화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진단했다.

11월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10월에 이어 순유입이 지속됐다.
주식 시장으로는 21억 달러가 들어왔고 채권 시장으로는 6억3천 달러가 들어왔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양호한 국내 주요 기업 실적으로 주식시장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민간 자금을 중심으로 유입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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