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금융 콘퍼런스] "美 질서 약화 속 북중러 대처 시험대"
![(서울=연합뉴스)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9회 통일금융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2.12.9 [연합인포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120915070001300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이수용 기자 = 연합인포맥스가 9일 '신냉전 시대와 한반도'를 주제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9회 통일금융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석한 외교 안보 및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북·중·러에 대한 대처가 새 정부 외교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면서 미국 중심의 질서가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날로 첨예화하는 와중에 터진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질서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탈냉전 이후 서방과 나머지의 심대한 대립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이 시작됐다면서, 중러 연대가 강화하고 북한은 이에 접근하는 중인데 현 정부는 지난 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러에 대한 대처가 새 정부 외교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정세 변화와 입지에 걸맞은 대외정책 좌표를 설정해 난국을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기창 전 주우크라이나 대사는 한국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꾸준히 증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사는 "군사력의 토대는 경제력"이라며 "한미동맹의 전쟁 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 소장은 미국 중심의 자유주의 질서가 약화하는 가운데 다자주의를 강화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국 이익을 위주로 하는 각자도생 시대가 도래했고 신냉전 시대가 심화했다며 중국과 북한, 일본, 러시아 등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반도의 위기 속에 북한이 전환점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이 2024년 미국 대선까지 강대강 국면을 유지하다가 2025년 8차 당대회를 앞두고 민생 개선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의 반도체 공급망 관련 협의체인 '칩4 동맹'에서 한국만이 중국과의 공간을 만들 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과 일본, 대만은 중국에 적대적이지만 그나마 우호적인 게 한국"이라며 "레버리지를 통해 한국이 중국과의 공간을 만들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가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9회 통일금융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2.12.9 [연합인포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12091511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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