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美 CPI와 FOMC에 시선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2~16일) 달러화 가치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9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6.69엔을 기록, 한 주간 1.77% 상승했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1.05302달러로 전주대비 0.03% 내렸다.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964로, 주간 단위로 0.39% 올랐다.
달러화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경제가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전망이 더해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시장은 경제활동 참가율 등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연준의 강성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 후반 들어서는 연준의 긴축 행보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일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채권시장의 경기 침체 신호로 통하는 장단기 금리 격차의 역전폭이 커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11월 CPI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CPI는 12월 FOMC 첫날인 오는 13일에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헤드라인 CPI보다 근원 CPI를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 등을 고려할 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완화할 수 있지만 근원 CPI는 상승 모멘텀이 여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CPI 발표를 앞두고 나온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지난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7.7% 상승보다는 오름세가 더뎌진 것이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6.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CPI에 대한 긍정적인 조짐도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금융 서비스 등 PPI로 나타난 최종 수요의 가속화는 상당 부분이 개인소비지출(PCE)에는 반영되지만, CPI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며 "이번 PPI에서는 운송 서비스 가격의 하락 조짐도 있었는데, 이는 이번에 나올 CPI에 우호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헤드라인 CPI의 상승세가 둔화하더라도 보다 중요한 근원 CPI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FOMC는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경제 전망치를 내놓는다. 당국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50bp 인상할지라도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나 경제 전망치 등에 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지난 몇 주 사이 시장에서 제기된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파월 의장이 재차 일축할 가능성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은 정책 당국의 메시지와 전망에 쏠릴 것"이라며 "연준이 예상대로 50bp로 금리 인상폭을 줄이더라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 선회(피벗) 가능성은 재차 반대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 주목할 지표로는 오는 15일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이 나오고, 같은 날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각각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오는 16일에는 유럽연합 11월 CPI가 나온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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