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수출 장담 못한다…반도체·중국發 침체에 '휘청'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 28% 감소…대중국 수출 34% 급감
전문가 "수출 경기 저점 통과까지는 시간 필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출 부진 흐름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30%대로 확대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올해 들어 월간 수출은 지난 9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10월 5.7% 줄면서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월에는 14.0%로 감소 폭이 커진 데 이어 이달 초순에는 20%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 감소 폭 확대에는 지난 9일까지 16일간 이어졌던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 부진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화물연대 파업 등 대내적 요인과 달리 대외적 요인의 경우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는 우리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부문 부진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6% 줄었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수출은 29.8% 감소한 바 있다.
상대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 부진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달 10일까지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 폭은 34.3%로 미국(-2.0%), 유럽연합(-4.3%), 베트남(-23.7%), 일본(-22.7%) 등 다른 주요 수출 상대국과 비교해도 큰 편이었다.
지난달까지 대중국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무역수지 적자 역시 불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74억6천400만달러에 달한다. 이미 연간 기준으로 종전 최대 적자인 1996년 기록(206억2천400만달러)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출 감소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수출이 저점을 통과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출 경기의 저점 통과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재외 경기 여건을 고려하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추가로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수출 증가율은 2023년 중반 이후 하락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1021127700051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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