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채 듀레이션 늘리는 外人…외국IB 시각 어떻길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내 기관들의 거래가 주춤한 것과 달리 외국인이 한국 국채 듀레이션을 늘려 그 배경이 주목된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 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개월간(9월 12일~12월 12일) 3년 국채선물을 약 9만5천 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이전 3개월(6월 12일~9월 12일) 매수 규모(6만6천여 계약)를 웃도는 것으로, 그전 3개월(3월 8일~6월 8일) 5만1천여 계약 순매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포지션이 무거워졌다.
10년 국채선물을 보면 변화가 더욱 확연하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 매수 규모는 5만4천여 계약으로, 이전 3개월간 매수 규모(약 1천300계약)보다 크게 늘었다.
◇ 먼저 금리 올린 국가 눈여겨보는 글로벌 IB
HSBC는 지난주 후반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흥국들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며 이중 특히 한국과 멕시코 듀레이션 확대를 조언했다.
한국 국채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긴축적 재정정책과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이 예상되는 점도 매수 매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멕시코와 한국은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국가다. 멕시코는 2021년 6월에 기준금리를 4.25%로 25bp 올려 인상 사이클을 시작했다. 한국은 8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렸다. 올해 3월 첫인상을 시작한 미국보다 7~9개월 앞선 것이다.
제약적 수준에 올라선 기준금리가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도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최근 한국과 멕시코 장기 국채 금리가 주요국 대비 상대적 강세(금리 하락)를 보인 것도 이러한 시각 등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출 비중과 주택시장 위험 큰 한국, 금리 인상 제약
수출 비중이 높고, 주택시장 위험이 큰 국내 경제 특징도 한국 국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노무라증권은 7일 공개한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수출이 크게 줄고 주택시장이 냉각되면서 한국이 깊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 조정은 크게 두 경로로 가계 소비에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주택가격 하락 영향에 월세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택 보유자의 임대수익이 줄고, 전셋값 하락에 주택 보유자의 금융 부담은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 영향에 가계의 명목 현금흐름 증가율은 올해 8.5%에서 내년 2.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년 5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 말까지 총 150bp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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