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인플레 최악은 지났지만, 최악의 경제상황은 아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계속 둔화하면서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지났지만, 최악의 경제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CNBC방송이 13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미국의 11월 CPI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7.1% 올라 지난 10월의 7.7% 상승과 시장 예상치 7.3% 상승을 모두 하회했다. 물가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정점을 찍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코메리카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끔찍했지만, 내년 전망은 훨씬 낫다"면서 "공급망은 더 잘 작동하고 있으며 기업 재고는 증가했고, 2020년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물품 부족 사태가 거의 끝났다. 에너지 가격 급등도 최근 몇 달 사이에 완화했으며 식품 가격도 11월에 소폭 내려왔다"고 말했다.
다양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에너지 가격은 1.6% 하락했으며 이번 사이클에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중고차 가격은 2.9% 빠졌다. 베이컨 가격은 1.8%, 해산물 가격은 1.4% 하락했고, 항공요금도 3% 떨어졌다.
중국 역시 리오프닝을 계속하고 있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선회하면서 물가 하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6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3.75%P나 올리고도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 투자 전략 분석가는 "물가 상승세의 둔화는 다음날 50bp를 포함해 모두 425bp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발휘했다기보다 팬데믹 이후 정상화가 드디어 나타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사실 상당히 우려스러운 것"이라면서 "왜냐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의 지연 효과가 여전히 2023년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며 경제는 스스로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 리스크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고 있지만 대부분 '얕은'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CNBC는 그러나 지난해 연준을 포함한 경제 전문가 집단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잘못 판단한 것처럼 내년 경기침체가 '얕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PNC의 커트 랜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정상을 향해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이 너무 제약적으로 될 위험이 상당하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이션 잔불을 완전히 꺼트리지 않는 것은 PNC가 예상하는 완만한 침체보다 미국 경제에 더 큰 위험을 미칠 것이며 연준은 이런 위험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미국의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장기간 이어진다면 시장과 정치권에서는 연준에 다시 완화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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