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비공식 대변인 "인플레 둔화로 연준 긴축 중단 논쟁 심화"
  • 일시 : 2022-12-14 13:44:56
  • 연준 비공식 대변인 "인플레 둔화로 연준 긴축 중단 논쟁 심화"

    12월 FOMC, 기준금리 50bp 인상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확인된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 인상 중단 논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티미라오스는 WSJ을 통해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예정"이라면서도 "2개월 연속 물가 압박이 완화되면서 내년 초 금리를 얼마나 인상할지에 대한 논의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물가 인상폭이 점차 둔화하면서 내년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과 도달 속도에 대한 논쟁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준은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나은 예측 변수로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가격에 더 주목한다. 지난 3개월 동안 핵심 가격은 연간 4.3%의 비율로 증가했으며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티미라오스는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내년 1월 말로 돌아올 다음 FOMC에서 연준 인사들이 전통적인 규모의 금리 인상폭, 즉 25bp 인상으로 돌아갈지 여부를 활발히 논의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둘기파 진영의 연준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 보면서 경제 활동을 방해하는 높은 금리에 따른 잠재적인 일자리 손실을 최소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반면 매파 진영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제프리 LL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네타 마코우스카는 "11월 CPI로 연준의 금리 결정을 변경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데이터 이후 비둘기파 진영이 가능한 한 빨리 25bp로 인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이번 주 50bp 금리 인상 후 2월 25bp로 인상 폭을 완화할 확률은 지난 12일 35%로 집계됐으나, 전일 약 56%로 상승했다.

    다만 임금 상승률에서 의미 있는 둔화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점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주목한 바 있다.

    문제는 연준의 추가 경기 둔화 또는 잠재적인 금리 인상 종료 신호를 보낼 경우 시장 랠리로 이어져 오히려 차입 비용을 낮추고 경제 활동 및 가격 상승을 자극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소날 데사이는 "최근 금융 여건 완화가 연준의 지난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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