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美 CPI 상승 둔화에 대체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한 점을 확인하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다만, FOMC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에 상승세는 제한된 모습이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을 앞둔 부담과 코로나19 확산에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20포인트(0.01%) 상승한 3,176.53에, 선전종합지수는 1.77포인트(0.09%) 하락한 2,048.61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된 점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됐지만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75bp 인상보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기준금리 종착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당분간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15일 시작할 예정이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감염자 폭증으로 연기됐으며, 언제 열릴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들이 PCR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실제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무증상 감염자 수치를 공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의료 붕괴와 생산 현장 인력 부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상하이 증시에서 무선 전기통신 서비스와 제약, 건강관리 서비스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선전증시에서는 판매업체, 건강관리 서비스, 레저용 제품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86포인트(0.47%) 상승한 19,688.06에, 항셍H 지수는 54.38포인트(0.82%) 상승한 6,709.23에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01.36포인트(0.72%) 상승한 28,156.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1.74포인트(0.60%) 오른 1,977.42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해 오전 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밤 예상보다 약한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당초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가 미국 경기가 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닛케이는 오후 들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전일 상승(달러-엔 하락)하면서 수출주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달러는 전일 하루 2%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 광업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약보합권인 104.02를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7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내린 135.40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함에 따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16.40포인트(1.49%) 오른 14,739.3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고,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꾸준히 키웠다.
물가 상승 압박이 줄어들면서 시장 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간밤 미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과 전문가 집단의 예상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의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둔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와 지속성을 낮출 수 있다.
시장은 우선 이번 12월 FOMC 미팅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주요 업종 가운데 광전자와 반도체가 각각 1.80%, 1.79% 상승하며 이날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라간광전이 3.20%, TSMC가 1.9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후 3시 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9% 오른 30.55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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