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실제 행보는 말보다 더 비둘파적일 수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한동안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란 의지를 시사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매파적 발언에 비해 실제 행보는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 범위로 0.50%P 올렸다. 연준이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대체로 내년에 기준금리를 0.75%P가량 추가로 올릴 것으로 봤으며 다수는 1%P 이상 더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연준이 50bp 정도만 추가로 올릴 것임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FOMC 성명은 지난 11월과 비교하면 사실상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성명은 "목표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앞두고 일부에서는 해당 문구가 연준 당국자들이 적어도 언제 긴축을 멈출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정도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점쳤었다.
WSJ은 "그러나 연준 정책 입안자들이 앞으로 1년 사이에 무엇을 할 것인지 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작년 12월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가 0.75%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이 0.875%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4.375%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준이 지난해 물가상승에 대해 상당히 오랫동안 '일시적'이라고 평가한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하회한 것을 지속적인 물가 둔화 추세라고 속단하지 않으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계속 냉각될 것이라는 징후는 분명하다고 매체는 말했다. 여기에다 경제와 고용시장 역시 연준의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준이 그렇게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의 매파성이 부자연스러운 믿음이라고 결론 낸 것 같다고 저널은 말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고 연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목표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확신시키는 것이라면 경제가 실제로 냉각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저널은 말했다. 시장이 믿지도 않는 금리 전망을 더 올리는 것은 연준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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