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점도표 상향 매파적vs물가 지표 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상향은 매파적 재료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견과 둔화하는 미국 물가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다만 매파 연준으로 인해 달러-원이 상승하더라도 네고 물량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달 FOMC는 기준금리를 4.25~4.50%로 50bp 인상했다. 당초 예고한 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을 멈추고 긴축 속도를 조절했다.
다만 예상되는 최종금리는 상향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말 금리 예상치는 5.00~5.25%(중간값 예상치 5.1%)였다. 내년 75bp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이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물가 하락세를 환영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상당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환시에서도 최종 금리 상향은 매파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1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비둘기 연준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점도표 상향으로 인해 되돌림 압력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달러-원 숏 물량이 차익 시현에 나선다면 1,300원 상향 시도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최근 네고 물량이 많아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연준 최종금리 상향은 매파적 재료"면서 "CPI 둔화로 인한 비둘기 기대를 되돌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와 달러가 같이 빠졌는데 달러-원은 양방향 재료를 소화하며 횡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둔화하는 미국 물가 지표로 인해 달러 강세가 재개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결국 지표가 중요하다"면서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연준 피벗 기대는 아직 살아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점도표 상 최종 금리가 올랐지만 달러는 고점을 기록하고 내려오는 흐름"이라며 "이번 FOMC로 인해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