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매파 본색에도…신뢰 잃은 연준 의구심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가운데 시장은 파월 의장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준이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오판으로 신뢰를 잃었던 만큼 아직도 연준의 오판 가능성을 의심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논평에서 파월 의장이 이전과 달리 확실한 어조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금리 수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간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이번 회의 성명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목표 범위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기존 표현을 유지했다.
최종금리 수준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가 5.1%(중간값)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전망한 4.6%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WSJ은 그동안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해 내년엔 정책금리가 5%를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에 엇갈린 전망을 하기도 했지만, 간밤 회의 결과는 만장일치로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WSJ은 또한 파월 의장이 때때로 중립 금리와 최종금리에 대해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회의에서는 확실한 모습이었다며 파월 의장이 확실한 매파 어조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WSJ은 그럼에도 시장이 파월 의장을 의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 여전히 2021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오판했던 이후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실업률이 오르고 암호화폐 붕괴로 재정 우려가 커질 때 연준이 정치적 압력을 견딜 수 있을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WSJ은 일례로 연준이 예측한 금리 중앙값이 올해 내내 수정된 사실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예측한 2022년 연방기금 금리 중앙값은 0.75~1%였다. 3월에는 1.75~2% 6월에는 3.25~3.5%, 9월에는 4.25~4.5%이었다. 지금 2023년 중앙값은 5~5.25%다.
WSJ은 "이 추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그 대처 방법에 대해 얼마나 잘못 판단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시작됐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느린 성장과 높은 실업률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대가를 과소평가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했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완전히 고통스럽지 않은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WSJ은 "그런 건 없다"고 일축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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