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약세 재개에 서울환시도 긴장…"강세 기조는 유효"
경제지표 부진·코로나19 확산…최근 위안화 약세
'위드 코로나'로 속도 느리나 위안화 강세 기조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상방압력을 가하거나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역외 위안화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이 '제로 코비드' 기조에서 벗어난다는 소식에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으나, 해당 재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속도가 느리지만 경제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방향성(위안화 약세 탈피)이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은 간밤 뉴욕장에서 6.9897위안을 기록했다. 전장 대비 0.0426위안 상승했다.
전 거래일 아시아장에서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6.9651위안을 기록했는데 뉴욕장에서 레벨을 더 높였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겹치면서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7% 하락)를 밑도는 수치다.
11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예상치 3.7% 증가를 하회했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예상치(5.6% 증가)를 밑돌았다.
앞서 역외 위안화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역외 달러-위안은 7위안 밑으로 떨어졌다.
당시에는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와도 역외 달러-위안이 오르지 않았다.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감이 경제지표 충격을 흡수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약발'이 떨어지면서 역외 달러-위안이 상방압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중국에 또 다른 뉴스 헤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역외 위안화 약세는 달러-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이 1,400원대를 뚫고 치솟을 때는 달러 강세에 위안화 약세가 겹쳤다"며 "최근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이고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완화로 달러-위안도 하락하면서 달러-원이 레벨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완화 소식에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고 역외 달러-위안이 오르는 모습"이라며 "원화 약세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중국 경제를 견인하고 역외 위안화를 약세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다"며 "3~4개월 정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소비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득 증가세가 약하고 재정지출 여력도 과거보다 작다"며 "내년 중국 경기는 탄력적인 개선보다 완만한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속도는 느리지만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중국 경기회복세에 따라 역외 달러-위안도 레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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