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매파 연준과 인플레 우려 여파…소비지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9~23일) 뉴욕 채권시장에선 매파적으로 해석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인플레이션 우려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재료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개인소비지출(PCE) 등 소비지표와 주택 관련 지표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시장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강화하면서 시장도 다시 침체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다수의 소비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 지난주 금리 동향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주 대비 9.52bp 내린 3.488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15.75bp 하락한 4.2035%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마이너스(-)71.4bp로 직전 주의 -77.82bp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를 앞둔 경계심리에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13일 CPI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금리도 상당폭 하락했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7.1% 상승하면서 월가 예상치인 7.3%과 전월치 7.7%를 상당폭 밑돌았다.
주 후반 미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FOMC는 이달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축소하며 시장 기대에 부응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생각보다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등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과잉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자극했다.
시장과 연준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차이가 있는 가운데 금요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과 최종금리 상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시장은 빅 이벤트가 지난 후 재료가 한정적인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주요 당국자 발언과 소비 지표 및 주택 지표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결정 이후 당국과 시장 사이의 간극을 확인한 만큼 이를 좁힐 수 있을지 관건이다.
연준의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된다면 금리가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가격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다면 금리는 혼조세를 보이며 진통을 겪을 수 있다.
시장은 현재 내년 초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한 이후 내년 말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연준과 ECB는 금리 인상 폭 축소가 피벗(정책 전환)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며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시장은 FOMC와 ECB 여파를 소화하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는 20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되고, 21일에는 3분기 경상수지 및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자료가 나온다. 22일에는 3분기 GDP 확정치와 3분기 기업이익 수정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23일에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등이 발표된다.
연준이 눈여겨보는 근원 PCE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난주 CPI가 물가 상승세 둔화에 대한 신호를 준 만큼 웬만한 수준으로는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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