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글로벌 긴축 여파…PCE·中 위안화 '주시'
  • 일시 : 2022-12-19 07:23:23
  • [서환-주간] 글로벌 긴축 여파…PCE·中 위안화 '주시'

    연준 인사, FOMC 이후에도 매파 발언

    中 코로나19 확산·경제성장 둔화 우려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 상향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번 주(12월 19~23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통화긴축 여파를 주시하며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

    이번 주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따라 미국 달러화 향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시장참가자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이후 역외 위안화 움직임도 달러-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환헤지 비율을 한시적으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관련물량이 나올지도 시장 관심사다.

    ◇ 글로벌 통화긴축 여파 지속…PCE 물가지수 '주목'

    지난주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등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연준 등은 금리인상 폭을 50bp로 낮추며 속도조절에 나섰으나 추가로 긴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는 연준 점도표에서도 드러났다. 연준은 내년 금리 전망치를 9월 점도표 4.625%에서 12월 점도표 5.125%로 50bp 상향조정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연준 인사는 매파 스탠스를 이어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최종금리가 점도표에서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와의 대담에서 "왜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낙관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며 "연준의 모든 사람은 금리가 내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이 같은 글로벌 긴축 여파를 소화하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은 오는 23일에 나올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에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다.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 연준과 시장 간 시각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연준은 내년에 금리를 더 올리고, 이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시장은 내년 하반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한다.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中 코로나 방역완화 이후는…국민연금 환헤지 영향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규제를 완화하면서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먼저 중국의 경제재개로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성장궤도에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중국 소비와 경제 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일부 지역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의료태세를 가동했다.

    또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자로 추정되는 발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진료소를 늘리고 해열제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성장세 둔화 등에 맞서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 당정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에도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내수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역외 달러-위안이 이 같은 재료 등을 소화하며 움직일 텐데 그 방향에 따라 달러-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율 조정도 서울외환시장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다.

    지난 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환헤지 비율을 기존 0%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전술적 외환익스포저인 5%를 더하면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의 최대 15%까지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된다.

    시장이 국민연금의 환헤지 기대감을 선반영한 측면도 있으나, 관련 물량이 나오면 달러-원에 하락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기획재정부는 19일 '202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을 발표한다. 21일 '한·중·일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와 '아세안+3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결과를 전한다.

    2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행은 20일 '향후 근원물가 흐름 점검'(BOK이슈노트 2022-46)을 공개한다. 21일 2022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22일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금융안정보고서를 전한다. 23일에는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공개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설명회를 연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비통방)를 진행한다.

    미국에선 19일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20일 11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가 나온다.

    2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2일 1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나온다.

    23일 11월 내구재수주, 11월 PCE 및 개인소득,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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