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줄어드는 환시…연말 네고 영향 커진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역내 수급에 의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말 북 클로징 장세에 접어들며 거래량이 줄었고 연말 네고 물량의 영향력이 커지는 양상이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원 일평균 거래량은 63억 달러 수준이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인 91억 달러에서 30% 넘게 쪼그라들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최종 금리를 상향하는 등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달러-원 거래량은 늘어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북 클로징 장세에 포지션 베팅이 줄었고 대외 매크로 이벤트보다는 수급 영향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기하던 네고 물량이 상당량 출회하면서 달러-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에도 그간 수출업체들이 '래깅'한 달러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대기하던 네고 물량이 달러-원 1,310원대에서 상당량 출회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 이후 역외에서 달러-원 롱이 들어왔지만, 역내 수급상 네고가 우세해 달러-원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1,320원 선 인근에서는 고점 인식도 작용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수급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미국 11월 CPI와 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 올해 '빅 이벤트'도 모두 지나간 탓이다.
연말로 다가올수록 네고 물량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올해 주요 이벤트는 모두 끝났고 수급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장기간 무역 적자라고 하더라도 연말로 갈수록 네고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조선사 수주에 따른 선물환 매도 물량도 더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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