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토종IB' 주관사로 KB증권 낙점…새해 조달 채비
  • 일시 : 2022-12-19 07:53:15
  • 수출입銀, '토종IB' 주관사로 KB증권 낙점…새해 조달 채비

    미국·유럽·호주계 등 고른 구성…시장 변동성 예의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새해 첫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최근 주관사단 선정을 완료하고 연초 조달을 위한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 호주계 하우스를 고르게 선정했다. 국내 증권사로는 KB증권을 낙점해 토종 투자은행(IB) 육성에도 앞장섰다.

    ◇ 주관사 선정 마친 수출입銀, 새해 한국물 포문

    한국수출입은행(Aa2, AA, AA-)은 최근 내달 초 북빌딩(수요예측) 예정인 공모 한국물 발행 주관사단으로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모건스탠리, KB증권을 선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23년 한국물 조달 포문을 열기 위해 이번 작업에 나섰다. 당초 SK하이닉스 등이 새해 첫 조달 주자로 거론됐으나 시장 분위기 등이 녹록지 않자 한국물 맏형으로 꼽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먼저 발행에 나서 분위기를 다질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30억 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국물 기준점으로 삼을 만한 딜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행이 시장 조달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물 발행시장은 시장 변동성 고조 등으로 예년보다 일찍 개점 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과 유럽, 호주계 하우스를 고루 선정해 조달 변동성 극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규모가 상당한 데다 연초 첫 딜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지역의 투자자를 겨냥할 수 있도록 주관사단 구성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이다.

    ◇ KB증권, 2023년도 한국물 앞장…전담팀 효과 톡톡

    국내 증권사로는 KB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부터 토종 IB 육성책의 일환으로 달러화 채권 발행 시 국내 증권사를 한곳씩 선임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한국물 주관 기회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을 둘러싼 접전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DB산업은행 등 7곳의 국내 하우스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KB증권의 경우 국내 증권사로는 한국물 시장에서 가장 독보적인 이력을 쌓고 있다. 올해에만 두 건의 한국수출입은행 딜과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딜로 연합인포맥스 KP 주관 실적 기준 13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한국물 전담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업금융본부 기업금융부 산하에 'Global DCM팀'을 신설하고 4명의 담당 인력을 배치했다. 해당 팀은 한국수출입은행은 물론 KB금융그룹 계열사 딜 등을 통해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의 경우 한국물 북 러너(book runner) 기회가 흔치 않다 보니 한국수출입은행 딜을 둘러싼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한국물 후발주자로서의 한계 극복과 글로벌IB로의 도약 등을 위해선 보다 많은 기회가 부여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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