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 대통령실은 내년 준비 중…경제현안 챙기기 확대
![(성남=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함께 선수단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2.1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121607540001300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산적한 경제 및 민생 현안 속에 정부가 대통령실을 필두로 내년 정책 구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 만나고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서두르는 모습에서 집권 2년 차를 앞둔 고심이 엿보인다.
◇ 재계와 잇단 만남…의견 듣고 정책방향 모색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비공개 만찬을 했다.
지난 16일에는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을 초대했고, 같은 날 우아한형제들, 11번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및 유통사 관계자, 소상공인 등이 함께한 행사에도 참석해 기업인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비롯해 기업인들을 만나는 것은 경영 일선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내년 경제 정책의 방향을 구상하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새 정부가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를 강조한 만큼 어려운 상황을 맞는 기업인들의 생각을 직접 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고물가와 고금리, 수출 부진, 금융시장 불안정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해 내년 경제 상황을 두고 민관 모두 위기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내각이 합심해 연말 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 확산과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 물가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관리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경제 상황이 상당 기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데 올해보다 내년이 더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1%대 중후반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등도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제단체장들과의 만찬에서 규제 완화 의지를 전하고,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2022.3.2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032109200001300_P2.jpg)
◇ 업무보고로 정책 구체화…경제부터 챙긴다
높아지는 경제 위기의 파고를 헤쳐나갈 정부의 정책은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구체화할 전망이다.
업무보고는 주로 연초에 이뤄지는데 윤 대통령은 당장 연말에 내년도 보고를 받기로 했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기재부 업무보고는 오는 2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해 열린다.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과 경제 정책 방향이 발표되고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업무보고는 이달 중 예정됐다.
시급한 경제 및 민생 현안을 가장 먼저 살펴본 뒤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만들 정책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경제 정책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은 최근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5일 생중계로 진행된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첫 번째로 다뤄진 주제는 '경제와 민생'이다.
이후 국가균형발전과 개혁과제 등을 살폈고 외교와 안보 등은 다음 회의 때 점검하기로 했는데 그만큼 현재 가장 우선하는 정책이 경제와 민생에 대한 것이란 얘기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큰 그림을 보여줬고 업무보고는 세부 사항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3개 부처를 묶어 보고와 현안 토론을 진행하고, 실무진과 민간 전문가, 일반 국민 등까지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신년 업무보고는 큰 그림의 디테일들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윤석열 정부의 연작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간다는 정부의 확고한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업무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121510830001300_P2.jpg)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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