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이제 연준 관심은 노동시장 냉각…100만명 일자리 잃어야"
  • 일시 : 2022-12-20 09:41:20
  • 배런스 "이제 연준 관심은 노동시장 냉각…100만명 일자리 잃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경제지 배런스는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이 아닌 노동 시장을 냉각시키는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노동 시장은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다.

    연준 전망대로 내년 실업률이 약 1%포인트 오른 4.6%에 달하기 위해서는 100만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어야 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지난 6월 이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내년 더욱 진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많은 미국 가구들이 낮은 가격에 새로운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거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내년에도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는 훨씬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노동시장에서 수급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둔화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는 연준이 향후 통화 긴축 행보를 얼마나 더 계속할지를 가늠하는 데 있어 일자리가 핵심 요인이 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도 대체로 연준이 노동 시장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점에 뜻을 모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메모에서 "우리가 보기에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은 인플레이션 결과보다 노동 시장의 상태, 특히 고용 증가세와 임금과 더 관련이 있다"고 썼다.

    노동 시장의 균형을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파괴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미 노동 시장의 공급 측면은 단단히 고정돼 있어 수요 부문을 타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즉, 해고를 대량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PGIM 픽스드 인컴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이자 바이든 정부에서 백악관 관료를 맡기도 했던 달리프 싱은 "불행하게도 노동력 참여율은 정체됐고 순 이민도 저조한 추세"라며 "이는 연준이 노동 시장의 수요 측면을 통해 균형을 재조정해야 하는 부담을 가중하고 있으며, 경기침체를 촉발할 위험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의 가장 큰 우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서비스 부문을 광범위하게 강타하는 것이며, 이는 노동 시장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준 예상에 따르면 내년 미국의 실업률은 4.6%로 상승한다.

    EY판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4.6%의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0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어야 한다.

    BoA는 "연준은 지속적인 노동 시장의 불균형으로 인해 근원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질적이라고 본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동 시장의 침체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