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통화정책 변경에 달러-원 방향은
  • 일시 : 2022-12-20 15:01:33
  • BOJ 통화정책 변경에 달러-원 방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된 국면에서 엔화가 반등하면서 주요 빅피겨(1,300원) 부근에서 하락 모멘텀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BOJ 발표 직후 엔화 급등에 연동하면서 1,300원을 하향 이탈했다. 장중에 1,285원까지 급락하면서 단숨에 저점을 낮췄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고,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치(0%)에서 변동 가능한 범위를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이로써 일본 장기 금리의 상단은 0.25%에서 0.5%까지 상승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를 비롯한 대규모 완화정책에 변화 가능성을 주목했다. 약 10년여 만에 BOJ 정책 변화는 엔화 반등과 함께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움직이게 했다.

    BOJ 발표 직후 달러-엔 환율은 137엔대에서 133대로 급락했다.

    환시 참가자들은 BOJ 이벤트가 한 차례 달러-원에도 하락 재료로 작용한 걸로 평가했다. 다만 추세적인 하락을 기대하기엔 연말 제한된 수급 상황에서 저점매수 등이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서 BOJ가 정책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달러 인덱스를 끌어내렸다"며 "달러-원도 급하게 빠졌지만, 완전한 하락 전환으로 보기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1,300원 전후 박스권 사이를 움직이고 있다"며 "장중 저점 부근에 매수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되돌리는 등 이벤트를 소화하는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준의 금리 인상 보폭을 따라잡기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5.1%로 상향했지만, BOJ는 이달에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한 상태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가 엔화 강세에 동조하기는 쉽지 않다"며 "BOJ의 발표 직후 1,280원대를 보긴 했지만, 기타 통화와 함께 낙폭을 되돌리는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최종 금리도 상향해 한미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더 내려가기에는 대외 여건이 만만찮다"고 덧붙였다.

    BOJ 정책 변화를 계기로 연말 대기하는 네고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도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BOJ가 YCC를 포기한다고 보기엔 이르지만, 완화적 정책에 변화를 주는 첫걸음으로 본다"며 "연말로 접어들면서 달러-원은 네고 물량이 주도하는 장세인데, 그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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