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결정, 긴축 전환 의미 아냐…0.5% 상단 위협 않을 것"
  • 일시 : 2022-12-20 16:15:57
  • "BOJ 결정, 긴축 전환 의미 아냐…0.5% 상단 위협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열고 장기국채의 상단을 기존 0.25%에서 0.50% 정도로 약 2배 확장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긴축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건 아니란 해석이 나왔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시장이 BOJ 결정을 정책 전환으로 인식하면서 시장금리와 엔화 가치 상승을 유도했고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BOJ 금리상단 확대는 긴축으로의 전환보다는 수익률곡선 통제(YCC)의 부작용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BOJ가 지난 2018년 이후 금리 밴드 폭을 0.2%에서 0.4%, 0.5%로 확대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금리 상방압력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BOJ가 장기간 시장 금리의 상단을 억눌러 오면서 시장 기능이 저하됐다"며 "연중 지속된 엔화 약세로 인해 엔화 강세와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선물시장에서의 움직임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약 2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아마미야 부총재를 포함한 여러 중앙은행 관계자가 YCC의 지속을 천명했지만, 장기채권 금리는 0.25%를 지속해서 상회하는 등 시장의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유통 가능 채권 수량이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며 금융시장의 불균형이 초래되는 부작용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번 결정은 대외 금리 상방압력이 완화된 시점에 상단을 확장해 금리 급등을 어느 정도 제어하며 새로 설정된 상한의 지속성에 대한 의심을 피하고 시장 기능을 회복시키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며 "일본 국채(JGB) 매입 상한액을 기존 월간 7.3조엔에서 9조엔 정도로 증액한 것은 새로 설정된 상한을 더 강력하게 지킬 것이며 긴축으로의 과도한 쏠림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 연구원은 "시장 가격 측면에서는 장기간 눌려왔던 일본 장기채권이 높아진 물가 수준을 반영해 새로 확장된 금리 상단 하에서 균형 가격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긴축으로의 전환은 시기상조이므로 0.5% 상단을 바로 위협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금리는 0.41% 내외까지 급등했다 0.35% 선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환율 역시 이미 변곡점 이후 BOJ의 정책 전환을 반영해 오고 있었던 추세와 부합하는 결정이었고 차후 있을 총재 교체와 정책 전환의 기대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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